'韓 탁구 경사' 중국 박살낸 '2006년생 역대급 신동' 탄생...'오상은 감독 아들' 오준성 앞세운 한국, 중국에 3-1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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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한국 남자 탁구가 31년 만에 중국의 벽을 허물며 세계선수권 무대에서 의미 있는 승리를 만들어냈다.
오상은 감독의 아들인 오준성을 앞세운 한국은 2026 단체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절대 강자’ 중국을 꺾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남자 단체 시드배정 리그 2차전에서 중국을 상대로 3-1 역전승을 거뒀다. 남자 단체전에서 중국을 이긴 것은 1995년 애틀랜타 월드컵 이후 무려 31년 만이다.
이번 승리는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2000년 쿠알라룸푸르 대회 이후 26년 동안 이어져 온 중국의 무패 행진에도 제동을 걸었다.
이날 양 팀은 모두 핵심 에이스를 아꼈다. 중국은 세계랭킹 1위 왕추친을 출전시키지 않았고, 한국 역시 장우진을 휴식시키며 변화를 줬다.
이 공백 속에서 가장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선수는 2006년생 오준성이었다. 그는 두 경기를 책임지며 팀 승리의 중심에 섰다.
경기 초반 흐름은 좋지 않았다. 1단식에 나선 김장원이 린스둥에게 0-3으로 패하며 한국이 먼저 흔들렸다.
하지만 오준성이 분위기를 단숨에 바꿨다. 세계랭킹이 더 높은 량징쿤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두며 균형을 맞췄다.
이어 안재현이 저우치하오를 상대로 접전 끝에 3-1 승리를 따내며 흐름을 완전히 뒤집었다.
마지막 승부에서는 다시 오준성이 나섰다. 그는 앞서 김장원을 꺾었던 린스둥을 상대로 3-1로 설욕에 성공하며 한국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국제탁구연맹도 이번 결과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이 디펜딩 챔피언 중국을 무너뜨린 역사적 승리라는 평가와 함께, 현장 분위기가 급격히 변했다고 전했다.
다만 기쁨과 동시에 부담도 안게 됐다. 대진 추첨 결과 한국은 8강에서 다시 중국과 맞붙게 되는 일정이 잡혔다. 이번에는 왕추친이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 더욱 어려운 승부가 예상된다.
한국은 오는 5일 슬로바키아와 32강전을 치른다. 16강에 오르면 오스트리아와 인도 경기 승자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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