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탁구 초신성 떴다"…中 긴장시킨 2006년생 괴물 등장 "2년 전에도 왕추친 꺾은 이변 창출"→8강에서 한중 리턴매치 가능성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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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26년간 이어온 중국 남자 탁구의 세계선수권대회 연승 행진을 끊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19살 신동' 오준성(한국거래소) 약진을 중국 언론도 극찬했다.
한국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OVO 아레나 웸블리에서 열린 2026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남자부 32강에서 슬로바키아를 3-0으로 일축했다.
'막내' 오준성이 선봉을 맡았다. 1단식에서 루보미르 피체이를 풀게임 혈전 끝에 3-2(11-7 11-7 7-11 8-11 11-7)로 눌렀다.
2단식은 '에이스' 장우진(세아)이 왕양을, 3단식에선 안재현(한국거래소)이 아담 클라이베르를 모두 3-0으로 연파해 가볍게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세계랭킹 6위인 한국은 같은 날 인도를 3-0으로 제압한 오스트리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앞서 한국은 대회 시드 배정을 위한 리그전에서 '최강' 중국을 3-1로 격파해 화제를 모았다.
2006년생 신예 오준성이 지난 3일 중국전에서 홀로 2승을 쓸어 담아 장우진 대신 '간판' 임무를 120% 수행했다.
매치 점수 0-1로 뒤진 상황에서 자신보다 세계랭킹이 9계단 높은 량징쿤(중국·21위)을 3-1, 4단식에서도 '중국 2인자' 린스둥(6위)을 3-1로 돌려세워 세계 탁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한중 양국은 8강에서 리턴 매치를 벌일 확률이 높다.
16강에서 한국이 오스트리아, 중국이 루마니아를 꺾을 경우 준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다시 한 번 네트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게 된다.
이 탓에 중국 매체가 다소간 긴장을 늦추지 않는 분위기다.
시드배정 리그전에서 결장한 '탁구 황제' 왕추친(1위)이 한국과 재대결에 출격해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크긴 하나 그럼에도 지난 3일 충격패가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닌 것이다.
중국 '시나 스포츠'는 6일 "불과 반년 전인 지난해 11월 청두에서 열린 ITTF 월드컵 혼성 단체전에선 중국은 한국을 8-3으로 완파했다. 이때 린스둥은 장우진을 제압해 낙승 교두보를 쌓아올렸다"며 "린스둥의 이번 오준성전 패배는 한국 신진 세력의 매서움을 보여준다. (오준성, 신유빈 등) 젊은 피 영향력이 한국 내에서 더욱 커졌음을 방증하고 있다"고 경계했다.
중국 '소후' 역시 "한국탁구에 초신성이 등장했다. 2006년생 오준성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놀라운 활약으로 자국의 조 2위 등극을 견인했다"면서 "이 19살 탁구 천재는 올해 런던 전장에서 가장 눈부신 이름 중 한 명이다. 중국 대표팀 핵심 랭커인 린스둥과 량징쿤을 차례로 꺾는 파란을 일으켜 (상대에게) 26년 만에 세계선수권 패전 멍에를 안겼다"고 적었다.
"런던은 한국탁구에 의미가 적지 않은 싸움터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대표팀은 단체전 은메달을 거머쥐는 승전고를 울렸다. 오상은 현 남자 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유남규, 주세혁, 유승민이 합작해낸 결과물"이라면서 "그로부터 14년이 흐른 올해, 오 감독 아들인 오준성이 새로운 대표팀 중심으로 떠올라 자국의 '런던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가 비범한 재능을 지녔단 점은 이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귀띔했다.
소후는 2년 전에도 오준성이 이미 한 차례 거대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바 있는 '준비된 샛별'이란 점을 강조했다.
"2024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오준성은 왕추친을 3-1로 꺾는 이변을 일으켜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WTT 무대에선 다소 조용했지만 세계선수권이란 탁구계 가장 큰 전장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의 잠재성을 선명히 드러내고 있다"며 대회 8강에서 왕추친이 포함된 중국과 재격돌할 확률이 높은 오준성의 '오른손'을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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