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골 무실점' 中 최강 세대 무너졌다…인도네시아 '늪축구'에 충격패→슈팅 19개 퍼붓고도 '빅찬스 0회'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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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인도네시아가 자국 축구계에서 '역대 최강' 평가를 받고 있는 중국 17세 이하(U-17) 대표팀을 꺾고 아시안컵 출발을 산뜻하게 끊었다.
쿠르니아완 드위 율리안토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U-17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피치 스타스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중국을 1-0으로 일축했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42분 케아누 센자야가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어낸 뒤 중국 골키퍼 친쯔뉴까지 제치고 골문을 갈라 팀에 귀한 승점 3을 안겼다.
센자야 선제골을 끝까지 지킨 인도네시아는 같은 날 카타르를 3-1로 제압한 일본에 이어 B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애초 열세가 예상됐다.
이번 중국 U-17 대표팀은 아시아 축구계에서 적지 않은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아시안컵 예선에서 챙긴 경이로운 성적 때문이다.
예선 5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는 동안 무려 42골을 폭발시키면서 단 한 골도 허락지 않는 완벽한 공수 밸런스를 뽐냈다.
바레인전 4-0 승리를 시작으로 동티모르전 14-0, 브루나이전 12-0, 스리랑카전 8-0, 방글라데시전 4-0까지 차례로 승전고를 울렸다.
올해 치른 인도네시아와 두 차례 평가전 역시 모두 웃었다.
중국은 1차전 7-0, 주전급을 배제한 2차전서도 3-2로 인도네시아를 연파했다.
이 탓에 아시안컵 본선에서 '어린 가루다'가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란 예상이 힘을 얻었다.
다만 율리안토 감독은 철저한 지공(遲功)과 '두 줄 수비'로 언더독 반란을 완성했다.
볼 점유(39%)를 포기하고 후방을 두껍게 쌓아 중국에 빅찬스를 허용치 않는 전략을 꺼내보였다.
실제 중국은 이날 슈팅 19개를 퍼붓고 기대득점(xG) 역시 1.8로 인도네시아(6개·0.51)에 3배가량 앞섰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볼 터치도 39회로 인도네시아(9회)를 압도했다.
그러나 빅찬스는 오히려 상대에 0-1로 뒤졌다.
결정적인 찬스를 단 하나도 창출하지 못해 '라인을 완전히 끌어내린' 가루다를 효과적으로 공략하는데 실패했다.
인도네시아 '볼라'는 6일 "율리안토호는 거의 모든 선수가 자기 진영 깊숙이 내려앉아 움직이지 않았다. 역습 전개를 위해 몇몇 선수만 중원에서 대기했을 뿐"이라며 "박스 근처에 많은 인도네시아 선수가 밀집하면서 중국은 중앙을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비효율적인 크로스만 반복해 올릴 수밖에 없었다"고 분석했다.
"인도네시아는 빠른 트랜지션을 공격 핵심 전략으로 들고 나왔다. 최전방 스리톱 중책을 맡은 이치로 알 부초리, 다바 윤나, 치코 야랑가가 탁월한 주력을 앞세워 중국 수비를 흔드는 역할을 맡았다"면서 "후방에서 전방으로 길게 연결하는 다이렉트 패스도 적극 활용했다. 실제 센자야 결승 골은 골키퍼 매슈 베이커 골킥이 곧바로 그에게 연결돼 득점으로 이어진 것"이라며 신속한 전환과 '선 굵은' 축구가 톱 독을 눕히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귀띔했다.
이밖에도 '롱 스로인'이 눈에 띄었다.
터치라인에서 길고 힘 있게 던지는 스로인을 통해 상대 박스 안에서 혼전 상황을 야기하는 투구(投球)가 빛을 발했다.
매체는 "비록 공과 무관한 지역에서 파울로 노 골 처리가 되긴 했으나 후반 23분 인도네시아는 롱 스로인 상황에서 골망을 출렁였다. 후반 33분에도 중국 수비진을 크게 위협했다. 야랑가 슈팅이 골문을 살짝 비껴가 상대 간담을 서늘케 했다"며 손과 발을 두루 활용한 공격 역시 1점 차 신승 배경으로 기능했다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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