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KBO 돌아가야 하나…'감격의 데뷔' 롯데 출신, 2일 만에 마이너 강등→ML벽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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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감격적인 메이저리그 데뷔를 해낸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출신 알렉 감보아가 한 경기 만에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7일(한국시간) 보스턴은 감보아를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삭스로 내렸다고 공식 발표했다. 메이저리그로 올라오고 이틀 만이다.
보스턴은 지난 5일 대니 콜룸을 경추 경련으로 15일 짜리 부상자명단(IL)에 등재시키고, 감보아를 빅리그로 콜업했다. 감보아를 위한 40인 로스터에 자리를 만들기 위해 패트릭 산도발을 60일 짜리 IL로 옮겼다.
콜업 하루 만인 6일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경기에 등판했다. 29세 나이에 메이저리그 데뷔를 이루어 낸 순간이었다.
보스턴이 10-3으로 크게 앞선 9회 마운드에 오른 감보아는 선두타자 스펜서 토켈슨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냈다.
이어 메이저리그 데뷔 첫 탈삼진을 잡아 냈다. 잭 맥킨스트리를 상대로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던진 시속 94.6마일(152km) 포심 패스트볼이 파울팁 삼진 아웃으로 연결됐다.
마지막 아웃카운트도 삼진으로 만들었다. 리하오위를 볼 카운트 2-2에서 시속 94.3마일(152km)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좌완 불펜 콜룸이 빠져 있는 동안 계속해서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였지만, 현실은 달랐다.
감보아는 다소 늦은 나이에 메이저리그 문을 두드린 투수다. 2019년 드래프트에서 LA 다저스로부터 9라운드에 지명을 받았지만 끝내 빅리그까지 올라서지 못했다.
긴 마이너리그 생활 끝에 그는 지난해 새로운 돌파구를 택했다. 다저스에서 방출된 뒤 롯데와 계약하며 한국 무대로 향했다.
KBO리그에서의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감보아는 롯데 소속으로 19경기에 선발 등판해 108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삼진 비율은 준수했고, 특히 55.2%에 달하는 높은 땅볼 유도 능력을 보여줬다. 타자 친화적 환경으로 평가받는 KBO리그를 감안하면 경쟁력 있는 수치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 활약이 보스턴의 눈길을 끌었다. 레드삭스는 오프시즌 감보아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고,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표면적인 성적은 다소 아쉬웠다. 13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6.23을 기록했다. 하지만 세부 지표는 의외로 괜찮다. 탈삼진률은 25.4%, 볼넷 비율은 8.5%로 안정적이며, 땅볼 비율 역시 57.9%에 달한다. 지나치게 높은 피안타율(.405 BABIP)이 성적을 왜곡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에 보스턴은 그의 구위와 땅볼 능력을 높게 평가해 메이저리그 콜업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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