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구너' 방송인 피터, ‘깔깔’ 웃겠다…英 BBC “토트넘 친구 중 한 명이 아스널 응원한다더라”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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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트넘 팬들이 ‘아스널 딜레마’에 빠졌다. ‘찐 구너(아스널 팬)’으로 알려진 한국계 영국인 피터 빈츠가 잇몸 미소를 보일 만한 일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8일(한국시간) “토트넘 팬들이 이번 주말 아스널을 응원하게 될까. 강등 위기에 처한 토트넘이 리즈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를 하기 전, 아스널이 웨스트햄과 런던 더비를 치른다”라고 알렸다.
토트넘에 아이러니한 순간이다. 아스널이 웨스트햄을 잡는다면 지역 라이벌 팀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이 가까워져 배가 아플텐데, 아스널이 웨스트햄을 잡아야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잔류 가능성이 커진다.
매체는 “토트넘 추종자들에게 악몽 같은 시나리오”라면서 토트넘 팬 알리 스파츨리와 인터뷰를 보도했다.
그는 ‘BBC’ 질문에 “제 토트넘 친구 중 한 명은 아스널을 응원할 거라고 하더라. 저는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고 화를 냈다”라면서 토트넘 팬들의 의견은 갈리고 있다. 개인적으로 저는 아스널을 응원하는 지경까지는 안 될 것 같다. 도저히 그럴 마음이 안 생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또 다른 토트넘 팬 바르디는 ”지금 당장은 생존이 최우선이다. 프리미어리그 잔류가 조롱보다 훨씬 중요하다. 그동안 토트넘 팬들은 아스널의 우승을 막을 수만 있다면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해도 좋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뛰느냐, 유로파리그에서 뛰느냐 같은 문제가 아니다. 클럽의 지위, 핵심 선수들의 미래,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처음으로 강등될 가능성이다“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울버햄튼과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원정 2연승을 거두며 상승세에 올랐다. 프리미어리그 강등권 경쟁 팀 웨스트햄이 주춤하면서, 리즈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 결과에 따라 잔류 가능성을 더욱 밝힐 수 있다. 만약 아스널과 토트넘이 모두 이긴다면, 웨스트햄은 두 경기를 남기고 잔류권과 승점 4점 차로 벌어지게 된다.
바르디는 ”난 아스널이 우승하는 것을 본 적이 있고, 토트넘이 잔류할 수만 있다면 다시 한번 아스널의 우승을 견딜 수 있다. 데 제르비 체제에서 우리는 희망을 봤다. 몇 달 만에 처음으로 토트넘이 자신들의 운명을 스스로 만들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생겼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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