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끝내기 거부 사태…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문, 하주석-김재걸 코치 도대체 무슨 이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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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신원철 기자] 끝내기 득점을 위해 들어간 주자가 9회말 기회에서 결정을 주저했다. 한화는 끝내기 기회를 날렸고, 결국 졌다. 안 그래도 불펜 붕괴로 던질 투수가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이민우가 3⅓이닝을 던졌는데도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한화 이글스는 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연장 11회 소모전 끝에 8-9로 졌다. 0-3으로 끌려가다 4회 노시환의 '148.3m' 초대형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해 5득점 빅이닝으로 경기를 뒤집고, 한 차례 동점과 역전 상황에서 다시 리드를 가져오는 저력을 발휘했지만 9회부터 11회까지는 무득점에 그쳤다. 끝내기 기회가 있었는데 살리지 못해 더욱 아쉬운 패배였다.
7-8 1점 열세에서 맞이한 9회말 공격. 한화는 김태연과 허인서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맞이했다. 이도윤의 2루수 땅볼 때 3루주자 김태연의 출발이 늦었는데도 LG 1루수 천성호의 오판 덕분에 득점하는 행운이 따랐다.
이어 황영묵의 좌전안타와 2루 도루로 1사 2, 3루 끝내기 기회까지 만들었다. 이원석이 우익수 쪽으로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날렸지만 우익수 홍창기의 슬라이딩캐치에 걸리고 말았다. 하지만 홈 송구로 바로 이어가기는 어려운 자세. 3루 주자의 움직임에 시선이 쏠렸다.
그런데 여기서 허인서의 대주자로 들어간 하주석이 치명적인 오판을 저질렀다. 인플레이 타구가 나오면 곧바로 홈으로 뛰어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어서인지 뜬공에 대한 대비, 3루 태그업 준비가 한참 늦었다. 뒤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김재걸 코치는 홈으로 들어가라는 듯한 동작을 취하고 있었다.
미리 3루로 돌아가 태그업을 준비했다면 끝내기 득점이 됐을 가능성이 작지 않았다. 비거리가 짧았다고 해도 홍창기가 슬라이딩캐치를 하는 상황이었고, 홈 송구가 정확하게 도달하지 않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하주석의 이도저도 아닌 움직임으로 변수가 모두 사라졌다.
홍창기가 자리를 잡고 일어나 내야에 공을 넘겨주면서 하주석은 옴짝달싹 못 하는 신세가 됐다. 외야로 타구를 보낸 이원석이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화는 비디오 판독으로 안타 여부를 확인해봤으나 이마저도 실패. 확실한 뜬공이었다. 한화는 2사 후 오재원이 유격수 땅볼로 잡히면서 연장을 기약해야 했다.
10회에는 강백호의 2루타와 김태연의 내야안타로 또 한번 끝내기를 꿈꿨지만 최재훈이 중견수 뜬공에 그치고 말았다. 1점 열세로 맞이한 11회는 순식간에 삼자범퇴로 끝났다. 한화의 3연승 희망도 동시에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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