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가 1호 방출 굴욕 겪나…쿄야마 또 말소, 김태형 감독 "국내선수 쓰는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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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사직, 박승환 기자] "국내 선수 쓰는게 낫다"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팀 간 시즌 5차전 홈 경기에 앞서 엔트리 변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롯데는 쿄야마 마사야와 신윤후를 1군에서 말소하고 윤성빈과 손호영을 콜업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단연 쿄야마다. 최고 155km의 패스트볼이 강점인 쿄야마는 올 시즌에 앞서 롯데의 유니폼을 입었다. 2018년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시절 선발로 6승을 수확하는 등 촉망받는 유망주였는데, 들쭉날쭉한 제구가 문제였다.
쿄야마는 84경기에서 277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4사구 169개를 기록할 정도로 제구력이 안정적이지 못했다. 하지만 롯데는 ABS 시스템을 사용하는 KBO리그에서는 충분히 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는데, 선발이 아닌 불펜 투수로 뛰고 있는 아시아쿼터 선수 중에서 가장 적은 경기에 나오고 있다. 출전 횟수가 많지 않다는 것은 그만큼 믿을만한 투수가 아니라는 점이다.
쿄야마는 시즌 초반부터 불안한 스타트를 끊었고, 이에 지난달 19일 한 차례 1군에서 말소됐다. 2군으로 내려간 쿄야마는 3경기에서 1홀드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는 등 컨트롤적인 부분에서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열흘 만에 다시 1군의 부름을 받았는데, 그동안 롯데 불펜진이 안정이 되면서 쿄야마가 경기에 투입될 기회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28일 1군에 올라온 쿄야마는 29일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뒤 일주일이 넘도록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던 지난 8일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등판 기회를 갖게 됐는데, 점수차가 벌어져 있는 편안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쿄야마는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부진했다. 이에 쿄야마는 벌써 두 번째 1군에서 사라지게 됐다.
김태형 감독은 9일 사직 KIA전에 앞서 쿄야마에 대한 물음에 "제구가 안 된다. 그럴바엔 국내 선수들을 쓰는게…"라며 "제구가 안 되는 것을 떠나서, 나가기만 하면 점수를 준다. 카운트 싸움이 안 되는 것도 있지만, 1~2점을 그냥 우숩게 준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롯데 불펜이 안정이 돼 아시아쿼터 선수를 굳이 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분명 긍정적인 요소다. 하지만 무려 20만 달러(약 3억원)이라는 적지 않은 돈을 들여 영입했는데, 1군에서 쓸 수 없을 정도라는 점은 롯데의 영입이 실패로 귀결되고 있다고 보여지기도 한다. 쿄야마는 이러다가 교체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태형 감독은 "지고 있고 해도, 추격조로 해주면 되는데, 거기서도 모습이 계속 안 좋다"고 말했다.
일단 쿄야마의 역할은 윤성빈이 맡는다. 김태형 감독은 윤성빈에 대한 이야기에 "쿄야마의 추격조 역할로 시작을 해야지. 지금 필승조는 (정)철원이, (김)원중이. (박)정민이는 필승조보다는 추격조에 가깝게 준비를 시킬 거이다. 조금 왔다 갔다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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