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많이 났다" 투혼의 홈 슬라이딩, 팔 다 쓸렸지만…전병우는 "괜찮아요" 웃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창원, 최원영 기자] 몸을 던져 팀 승리에 앞장섰다.
삼성 라이온즈 전병우(34)는 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 6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영리한 홈 슬라이딩으로 득점을 올리고 경기 후반 쐐기타를 때려내는 등 맹활약했다.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뽐냈다.
삼성은 5-4 승리로 파죽의 6연승을 질주했다. 위닝시리즈도 달성했다.
전병우는 1-0으로 앞선 5회초 선두타자로 출격했다. 순항하던 NC 선발투수 신민혁과 8구 접전을 벌인 끝에 좌전 2루타를 터트렸다. 양우현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진루했다.
1사 3루서 후속 타자 김도환의 타구가 좌익수 쪽으로 짧게 떴다. 좌익수가 공을 잡자 전병우가 홈으로 전력 질주했다. 중계 플레이에 나선 유격수 김주원이 홈으로 공을 빠르고 정확하게 연결했다.
먼저 공을 받은 포수 김형준은 전병우를 태그아웃시키려 했다. 그러나 전병우의 재치가 빛났다. 왼쪽으로 몸을 비틀어 태그를 피했고, 동시에 오른손으로 홈플레이트를 터치했다. 세이프 판정을 받아내 2-0으로 점수를 벌렸다.
3-2로 근소하게 앞선 8회초 1사 2, 3루서 전병우가 또 존재감을 드러냈다. 투수 배재환을 상대로 2타점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뽑아냈다. 팀에 5-2를 선물했다. 삼성은 8회말 2실점 했지만 9회말 마무리 김재윤의 깔끔한 세이브로 승리를 확정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박빙의 경기였지만 찬스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전병우의 달아나는 타점으로 승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평했다.
경기 후 만난 전병우는 "2회에 좋은 찬스가 왔는데 그때 살리지 못해 마음이 무거웠다. 이후 중요한 역할을 해 마음이 조금 가벼워진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2회초 무사 1, 2루 찬스서 전병우는 3루수 방면 병살타로 아쉬움을 삼킨 바 있다.
홈 슬라이딩 상황에 관해 물었다. 전병우는 "얕은 타구였는데 공이 뜨자마자 이종욱 코치님께서 (홈에) 들어가라고 하셨다. 조금 무리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고 아웃 타이밍일 듯해 슬라이딩하면서 피해 보자고 다짐했다. 그렇게 뛰어 들어갔다"고 답했다.
슬라이딩 과정에서 오른팔이 다 쓸렸다. 전병우는 "피가 많이 났다. 그래도 괜찮다"며 수줍게 미소 지었다.
지난 8일까지 직전 10경기 타율이 0.167(30타수 5안타)밖에 되지 않았다. 1홈런 2타점을 보탰다. 4월엔 맹타를 휘두르며 월간 타율 0.303(66타수 20안타) 1홈런 11타점을 선보였으나 5월 들어 다소 지친 모습이었다.
전병우는 "스스로 좀 안 좋아진 것 같아 전력분석팀에 잘했을 때와 못했을 때를 비교해달라고 부탁했다. 분석원들이 잘 찾아준 덕분에 약간 괜찮아지지 않았나 싶다"며 "이렇게 안 쉬고 경기에 계속 나가는 게 너무 오랜만이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며칠 지나다 보니 몸무게가 3kg 정도 빠졌더라"고 밝혔다.
이어 "최대한 몸무게를 회복하려고 억지로 많이 먹고 있다. 잠도 9~10시간은 자려고 한다. 잘 챙겨 먹으려 노력 중이다"며 "지금처럼 안 다치고 꾸준히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체력 관리를 잘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전병우는 "연승 중이라 팀 분위기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주장 (구)자욱이가 부상에서 돌아오면서 더 많이 좋아진 듯하다"며 "시즌이 끝났을 때 높은 곳에 있길 바라는 중이다"고 힘줘 말했다.
관련 추천 기사
KBO 관련 기사
-
"제가 히어로즈 올 수 있으면…" 강정호, 키움 응원단상 오르려다 거절 당하더니 "히어로즈 때문에 힘드시죠?"
2026-10-05
-
LG 이러다 가을 최약체 전락하나, 2연패 전선 비상등… KIA-두산은 있는데 LG는 없다
2026-10-05
-
日 유학도 소용없나, 이의리 또 볼넷·볼넷·볼넷…KIA 3위 도약 축제의 날, 이건 고민되겠네
2026-10-05
-
'4위→3위 도약' 이범호 "전상현이 큰일 해줬다" 극찬…기적의 9회초, 선수 기용 뒷이야기는?
2026-10-04
-
한화 포수 얼마나 많으면 20대 자원 방출했나…그래도 "한화에서 야구해서 참 행복했다" 인사 남겼다
2026-10-04
-
하필 구단 신기록 수립한 날에…삼성 20안타 맞고 충격의 대패, 페덱 등판 불발→점점 멀어지는 1위의 꿈
2026-10-04
추천 콘텐츠
-
'딸 155연승' 끊겼는데 아버지는 "오히려 다행" 안도…"변명 아니라 진짜 목표는 올림픽 2연패"→중압감 족쇄 소멸+57kg급 과제 확인 소득
2026-10-05
-
'세계선수권 金金金도 안세영 앞에선 9연패' 日도 놀란 압도적 독주…57전 56승인데 "무적 아니다" AG 복기도 경악
2026-10-05
-
"한국 7번에게 배워야 한다" 中 19세 에이스, 엄지성에게 제대로 반했다!…AG 끝나자 '투샷' 깜짝 공개→상대도 인정한 나고야 피치 지배자
2026-10-05
-
한국 축구 '초대형 변화' 온다! 월드컵 예선 싹 바뀌나…아시아 네이션스리그 2030년 출범 추진→'1부 6위'까지 본선 직행
2026-10-05
-
한국에선 자리 있을까…"야구 끝낼 생각 없어" 27세에 NPB 방출→현역 연장 강력 의지, 간절하게 새로운 팀 찾는다
2026-10-05
-
[오피셜] “메달보다 군대 면제만 바라보고 뛰었다” 양민혁 실언논란, “조롱 의도 없었다, 분명 제 잘못” 공식적으로 사과
2026-10-04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메달 딸 땐 좋았지' 항저우 AG 병역혜택 받은 선수 10명 병역법 위반이라니→'경고 조치'
2026-10-02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