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박준영을 또 선발로? 이번엔 불꽃 사이드암 뜬다…예능→미지명→육성 입단→퓨처스 루키상→1군 데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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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신원철 기자] 한화가 10일 이번주 네 번째 대체 선발 카드를 꺼냈다. 강건우 정우주 박준영에 이어 또 박준영이다. 이번에는 등번호 68번 육성선수 출신 오른손 사이드암 투수 박준영이 선발투수로 1군 데뷔전을 치른다. 8일 선발투수였던 오른손투수 박준영과 동명이인이다.
한화 이글스는 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11-3 대승을 거뒀다. 0-2 열세를 요나단 페라자의 동점 2점 홈런으로 만회한 뒤 황영묵의 2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6-3으로 앞선 8회 마지막 공격에서는 문현빈의 3점 홈런 등으로 5점을 보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왕옌청이 6⅓이닝을 던지면서 전날(8일) 11이닝 혈투로 지친 불펜에 숨쉴 틈을 준 점도 긍정적인 경기였다.
1승 1패로 시리즈 균형을 맞춘 한화는 또 한명의 대체 선발 카드를 내세운다. 육성선수로 입단해 퓨처스리그에서 7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29의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 '불꽃야구 출신' 박준영이 10일 LG전에서 1군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박준영은 4월 6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38 활약으로 3~4월 메디힐 퓨처스리그 투수 부문 루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경문 감독은 9일 경기 전 10일 선발투수의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퓨처스 팀에서 열심히 했던 선수가 나올 거다"라고 얘기했다. 박준영의 1군 데뷔를 암시하는 설명이었고, 실제로 경기 후 박준영이 10일 선발로 예고됐다.
'불꽃야구' 출신으로 시청자들에게 이름을 알린 박준영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했으나 지명을 받지는 못했다. 대신 한화에 육성선수로 입단하면서 프로 데뷔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 이제는 1군 데뷔전까지 바라보고 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데뷔와 함께 리그를 지배하고 있었다. 7경기에서 28이닝을 던지면서 안타 18개(홈런 1개)만 내줬고, 단 5점(4자책점)만 허용했다. 3점 이상 내준 경기는 없다. 7경기 중 4경기가 무실점이고 5경기는 무자책점 경기다.
단 6일 롯데를 상대로 2이닝을 투구한 뒤 사흘만 쉬고 1군 마운드에 선다는 점, LG 퓨처스 팀을 두 번 상대한 뒤 1군 타선을 상대한다는 점은 약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마침 LG 1군에 올라와 있는 선수들 가운데 박준영을 상대로 선전했던 이들이 있다. 송찬의가 12일 경기에서 2타수 2안타를 기록했고, 김성진은 24일 경기에서 2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한화는 오웬 화이트가 9일 퓨처스리그 두 번째 점검을 마치고 1군 합류를 앞두고 있다. 윌켈 에르난데스도 몸 상태가 많이 호전된 가운데, 5월 중순이면 선발 로테이션도 다시 틀을 갖출 수 있다. 김경문 감독은 이때를 바라보며 "우리도 점프할 시간이 온다"고 얘기했다. 육성선수 출신 신인의 활약이 곁들여진다면 그 시기는 더 빨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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