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1일 만에 비극…리버풀, 133년 역사 첫 영구결번 이어 또 하나의 헌사→故 조타 위한 특별 조형물 제작 "백넘버 20 영원히 잊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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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리버풀이 지난해 7월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고 디오구 조타(1996~2025)와 그의 동생 안드레 실바(2000~2025)를 기리는 영구 추모 조형물 이미지를 공개했다.
영국 정론지 '가디언'은 11일(한국시간) "리버풀이 조타와 실바를 추모하기 위한 기념 조형물을 공개했다. 향후 안필드 외부에 영구 설치될 예정이며 작품에는 두 선수 백넘버인 '20'과 '30'이 담겨졌다" 보도했다.
"포에버 20(Forever 20)이란 이름이 붙은 이 조형물은 조타의 골 세리머니에서 영감을 받은 유려한 하트 형태 조각으로 만들어졌다. 보는 각도에 따라 20과 30이 (번갈아) 드러나도록 디자인됐다"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추모물엔 사망한 지 10개월이 흐른 현재도 리버풀 팬들이 조타를 기리며 부르는 응원가의 가사가 새겨진다.
조타는 지난해 7월 3일 스페인 사모라 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숨을 거뒀다.
람보르기니 차량을 타고 가던 중 시속 약 65km로 A-52 고속도로를 달렸는데 중앙분리대 근처에서 사고를 당했다.
차량은 타이어 폭발 후 도로를 이탈했고 이어 거센 불길에 휩싸였다.
조타는 물론 동승한 실바 역시 그 자리에서 숨졌다.
조타는 사고가 일어나기 열하루 전에 오랜 연인과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슬하에 자녀 셋을 둔 루테 카르도소와 지난해 6월 22일 결혼식을 올렸는데 신혼 생활을 시작한 지 불과 열하루 만에 참변을 입었다.
리버풀은 사고 발생 아흐레가 지난 지난해 7월 12일 구단 창단 최초로 영구결번을 공식 발표했다.
"고 조타를 기리고 추모하는 의미로 클럽의 모든 레벨에서 그의 등 번호 20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한다" 알렸다.
조타 등에 새겨졌던 백넘버 '20'은 이제 영원히 리버풀의 남녀 성인팀은 물론 연령별 유스 팀에서도 착용할 수 없다.
1892년 창단해 이 해까지 133년 역사를 자랑하던 레즈에 영구결번 지정은 최초의 일이었다.
디 애슬레틱은 "포르투갈 국가대표가 지난 5년간 머지사이드에서 선수로서 남긴 막대한 공헌뿐 아니라 팀 동료와 스태프, 서포터에게 미친 개인적인 영향력까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고인의 발자취를 조명했다.
리버풀 구단은 "(이번 작품) 제작 배경은 간명하다. 지난해 7월 갑작스레 우리 곁을 떠난 조타-실바 형제와의 특별한 유대를 기념하는 차원에서 디자인을 설계하고 실물화를 추진했다" 귀띔했다.
리버풀은 추후 공식 제막 일정을 발표할 계획이다.
조형물은 안필드의 ‘97번가(97 Avenue)’에 영구 설치된다.
이곳은 지난해 수많은 팬이 꽃과 머플러, 카드, 배너 등을 남기며 조타를 추모했던 장소다.
당시 팬들이 남긴 추모 물품 가운데 일부는 재활용돼 조형물이 세워질 석조 받침대 제작에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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