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또 부상이라니, 강민호 후계자 확정적+감독도 극찬했는데…"햄스트링 미세 손상 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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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포수 김도환(26)이 사자 군단 전력에서 이탈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12일 "김도환은 지난 10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오른쪽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꼈다. 11일 진료 결과 그레이드1 이하의 미세 손상 소견을 받았다"며 "큰 부상은 아니지만 10일간 휴식 후 1군에 복귀하기 위해 12일 엔트리에서 제외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도환은 2019년 삼성의 2차 2라운드 12순위 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했다. 올해 개막 엔트리에 승선하진 못했지만 4월 24일 1군의 부름을 받았다. 이후 공수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베테랑 강민호의 뒤를 이을 차세대 주전 포수로서 가능성을 내비쳤다.
지난 10일 창원 NC전까지 김도환은 총 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6(28타수 8안타) 1홈런 4타점, 장타율 0.500, 출루율 0.364, OPS(출루율+장타율) 0.864 등을 만들었다. 포수로서 지난 6일과 7일 선발투수 최원태, 원태인의 시즌 첫 선발승 수확에 큰 힘을 보태기도 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김도환의 역할이 컸다. 평소 공부를 많이 하는 스타일이다"며 "이전부터 늘 볼 배합이나 경기 운영 능력이 좋다고 칭찬해 왔다. 배터리 쪽에서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호평했다.
지난 주말 창원서 만난 김도환은 "투수들이 (강)민호 형과 호흡을 맞춘 경기 영상을 많이 봤다. 수비하러 나가서는 실점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했다.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경기를 하고자 했다"며 "전력분석팀에 요청해 지난 등판 내용, 범타 유도 영상, A급이나 B급 등 잘 맞은 타구들의 영상을 열심히 봤다"고 밝혔다.
김도환은 "(최)원태 형은 구위가 진짜 좋은데 너무 빠른 계열의 공을 많이 쓰다 보면 타자들이 적응해서 치는 느낌이 있었다. 한 번씩 커브나 체인지업 등 오프 스피드 구종을 던지면서 높은 존의 공을 상하로 투구할 수 있게끔 요구했다"며 "(원)태인이는 커맨드가 정말 좋은 선수라 거기에 신경 썼다. 다들 너무 좋은 투수들이라 오히려 내가 더 도움을 받은 듯해 감사했다"고 공을 돌렸다.
이어 "프로선수는 당연히 욕심을 가져야 한다. 경기에 나가면 포수로서 투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자 한다. 포수라면 경기를 끌고 갈 줄 알아야 하기 때문에 경기 운영에 관해 많이 생각한 뒤 임했다"고 덧붙였다.
비시즌 준비부터 제대로 했다. 김도환은 "항상 민호 형께서 몸을 키우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 재작년 말부터 웨이트 트레이닝을 더 집중적으로 했다"며 "타격, 수비에선 잘하는 형들이나 동료들에게 구체적으로 많이 물어봤다. 얻은 것도, 배운 것도 많았다"고 전했다.
삼성은 2026시즌을 앞두고 포수진 선수층을 강화했다. KBO 2차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에 장승현(전 두산 베어스)을 지명했고, NC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박세혁까지 데려왔다. 포수진 내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었다.
김도환은 "'내게 기회가 많지 않을 것 같다. 어쩌면 기회가 없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기회는 내가 준비한 만큼 오는 것이라 여겼다. 그냥 계속 열심히 훈련하며 기다렸다"고 설명했다.
스스로 합격점을 주진 못했다. 김도환은 "솔직히 내 경기력이 만족스럽진 않다. 아쉬움이 더 남는 듯하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꾸준히 채워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순항하던 김도환은 부상으로 잠시 휴식을 취하게 됐다. 올해 삼성에선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줄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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