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S REVIEW] 충격! 손흥민 침묵한 LAFC, 세인트루이스에 창단 첫 승 헌납…공식전 3연패 수렁→'SON 집중견제'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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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LAFC가 공식전 3연패 수렁에 빠졌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선제 실점으로 리드를 뺏기더니 후반 17분 추가 골을 헌납해 쓴잔을 마셨다.
최근 3경기 10실점으로 크게 무너진 후방 경쟁력을 회복하는 게 급선무로 떠올랐다.
LAFC는 14일 오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열린 2026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세인트루이스 시티와 원정 13라운드에서 1-2로 졌다.
2019년 창단한 세인트루이스에 통산 첫 승을 허락했다.
시즌 4패째(6승 3무)를 당하면서 최근 4경기 공식전 무승 행진(1무 3패)을 이어 갔다.
세인트루이스는 8경기 만에 LAFC를 상대로 마수걸이 승을 따내면서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지난 10일 콜로라도 래피즈전에서 '한국인 윙어' 정상빈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웃었다.
올해 3승째(3무 6패)를 수확하며 승점 12를 쌓았다.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이날 4-3-3 대형을 택했다.
데니스 부앙가-손흥민-타일러 보이드에게 최전방 스리톱 중책을 맡겼다.
마티유 초이니에-티모시 틸만-마르코 델가도가 중원에서 공수를 조율하고 포백은 왼쪽부터 에디 세구라-은코시 타파리-애런 롱-라이언 라포소가 낙점받았다.
골키퍼 장갑은 변함없이 위고 요리스가 꼈다.
세인트루이스는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마르셀 하르텔-세르히오 코르도바-정상빈이 전방에서 상대 골문을 겨냥하고 토마스 토틀란-다니엘 에델만-에두아르트 뢰벤-자지엘 오로즈코가 '허리'에서 스리백을 보호했다.
백3는 단테 폴바라-티모 바움가르틀-루카스 맥노튼이 나서 수문장 로만 뷔르키와 최후방을 지켰다.
LAFC는 출발부터 불안했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실점을 허락했다.
세인트루이스 윙어 정상빈이 기점 노릇을 했다.
후방에서 길게 올라온 롱패스를 정상빈이 거머쥐었다.
정상빈은 중앙으로 볼을 건넸다. 이어 오른 측면으로 볼이 연결된 뒤 재차 문전으로 크로스가 연결됐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토틀란이 수비 방해없이 오른발 슈팅으로 LAFC 골대 우 하단을 정확히 찔렀다.
단 터치 4번으로 원정팀 후방을 무너뜨렸다.
손흥민은 전반 초반 많은 볼 터치를 가져가지 못했다.
전반 20분까지 12차례 볼을 만지는 데 그쳤다.
손흥민이 공을 쥐면 순식간에 최대 4명의 수비수가 에워쌌다.
세인트루이스는 좌우 측면의 부앙가, 보이드보다 플레이메이킹을 맡은 '조력자'를 집중 공략하는 수비 플랜으로 LAFC 창을 무력화했다.
이럴 땐 준비된 세트피스가 효과를 발휘한다.
전반 28분 코너킥에서 이 같은 장면이 나왔다.
왼 측면에서 부앙가가 차 올린 코너킥이 박스 안 손흥민에게 계획적으로 연결됐다.
손흥민이 논스톱 슈팅을이어 가려 했으나 크로스가 수비수에 선제 차단돼 무위에 그쳤다.
답답했다. 허무하게 낭비되는 패스가 적지 않았다.
LAFC가 전반 35분 강하게 한 번 몰아붙였다.
하나 공세가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고 공이 다시 중원으로 흘렀다.
공격 세팅을 새로 시작하고 '정교하게' 동점골을 노려야 하는데 이때 좌 측면으로 길게 때린 롱볼이 그대로 골라인을 벗어났다.
LAFC는 이런 힘 빠지는 실책성 플레이가 빈번히 나왔다.
전반 43분 손흥민이 이날 가장 좋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아크서클 근처에서 때린 왼발 감아차기 슈팅이 골키퍼 뷔르키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포제션에서도 LAFC는 위협적인 컷백을 통해 라포소 슈팅이 나왔지만 살짝 떴다.
전반 추가시간엔 손흥민 프리킥을 타파리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역시 골대 위로 살짝 비껴갔다.
손흥민은 전반 동안 슈팅 2개(유효슈팅 1개), 키패스 2개, 빅찬스 창출 1회, 드리블 돌파 성공 1회, 상대 박스 안에서 볼 터치 3회 등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후반 역시 흐름은 비슷했다.
LAFC가 높은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후반 8분 손흥민 코너킥에 이은 세구라 왼발 슈팅이 나왔지만 뷔르키 정면을 향했다.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뷔르키의 안정적인 선방이 돋보였다.
기회 뒤에 위기가 찾아왔다.
후반 초반 내내 눌려 있던 세인트루이스가 기지개를 켰다.
후반 17분 세인트루이스 윙어 코르도바가 우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중앙에서 경합하던 사이먼 벤처까지 볼이 흘렀지만 발 아웃사이드 쪽에 맞아 공이 크게 떴다.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1분 뒤 다시 한 번 코르도바가 우 측면에서 위협적인 크로스를 차 올렸다.
벤처와 요리스가 몸이 엉켜 크로스가 뒤로 흘렀다.
박스 안에서 대기하던 하파엘 산토스가 빈 골대로 침착히 밀어넣어 원정팀 골망을 재차 출렁였다.
후반 27분 LAFC가 천금 같은 만회골을 뽑았다.
후방에서 타파리가 전방으로 길게 롱패스를 건넸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된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로빙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뷔르키가 전진하는 걸 보고 영민하게 볼을 띄워 점수 차를 1골로 좁혀냈다.
LAFC가 총공세에 돌입했다.
경기 양상이 뚫어내려는 LAFC와 막아내려는 세인트루이스 맞대결로 흘렀다.
후반 36분 네이선 오르다스가 박스 안에서 환상적인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뷔르키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LAFC는 그러나 이후 별다른 득점 기회를 창출하지 못했다.
결국 세인트루이스에 창단 첫 승을 허락하며 고개를 떨궜다.
LAFC는 최근 부침이 적지 않다.
이날 전에도 2018년 이후 8년 만에 2경기 연속 4실점을 하며 연패 늪에 빠졌었다.
지난 7일 톨루카(멕시코)와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준결승 원정 2차전에서 0-4로 완패했고 지난 11일엔 안방에서 휴스턴 다이나모에 1-4로 졌다.
지난 3일 샌디에이고 원정(2-2 무)을 포함하면 4경기째 승첩을 쌓지 못하는 중이다.
최근 4경기서 12실점을 기록한 LAFC는 공식전 3연패, 4경기 연속 무승 행진을 이어가며 도스 산토스 감독 책임론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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