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CY 수상자, 2726억 먹튀 되나? 급기야 수술 가능성 급부상 "모든 가능성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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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앞으로 어떻게 할지 논의 중이다"
LA 다저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원정 맞대결에 앞서 선발 투수를 급히 교체했다. 이유는 스넬의 부상 때문이었다.
스넬은 2025시즌에 앞서 5년 1억 8200만 달러(약 2726억원)의 계약을 통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스넬은 다저스에 입단하기 전에도 탬파베이 레이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에서 부상으로 인해 풀타임을 시즌을 치른 경험이 많지 않았는데, 다저스로 유니폼을 갈아 입어도 변함이 없었다.
스넬은 지난해에도 부상에 시달리며 11경기에서 5승 4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하는데 그쳤는데, 올해도 마찬가지였다. 스넬은 왼쪽 어깨 피로 문제로 인해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 10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을 통해서야 드디어 빅리그로 복귀했다. 그런데 당시 스넬은 3이닝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그래도 스넬이 건강하게 빅리그 무대로 돌아왔다는 점이 다저스 입장에선 희소식이었다. 하지만 이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MLB.com' 등 복수 언론에 따르면 스넬은 16일 에인절스와 맞대결을 앞두고 캐치볼을 하던 과정에서 왼쪽 팔꿈치 쪽에 이물질이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고, 검진을 진행한 결과 왼쪽 팔꿈치에 유리체 증상이 발견됐다.
이로 인해 16일 경기 개시 약 4시간 30분을 앞두고 스넬이 또다시 부상자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러다가 잦은 부상으로 인해 '먹튀'로 불릴 조짐이다.
현재 다저스는 스넬의 수술 여부를 두고 고민에 빠져 있다. 일본 '풀카운트'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어제(15일) 캐치볼 도중 문제가 확인됐다. 팔꿈치 뒤쪽에 불편함을 느꼈고, 더 이상 투구를 이어갈 수 없었다"며 "현재로서는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 위에 올라 있다. 앞으로 어떻게 할지는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스넬이 수술대에 오르더라도, 로버츠 감독과 다저스는 스넬이 시즌이 끝나기 전 마운드로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로버츠 감독은 "최종적으로 수술을 하게 되더라도, 시즌 안에는 복귀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향후 방침이 완전히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스넬이 수술의 기로에 놓이게 되면서, 다저스는 로테이션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오타니 쇼헤이, 사사키 로키, 에밋 시한, 저스틴 로블레스키까지 5명의 선발 자원이 있지만, 다저스는 올 시즌 내내 6인 로테이션을 운영해 왔다.
시즌 초반 스넬이 빠져 있던 자리를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메우고 있었는데, 최근 글래스노우가 부상을 당하게 되자, 이때 스넬이 돌아왔다. 그런데 지금은 글래스노우와 스넬이 모두 빠진 상황에 놓이게 됐다. 때문에 6인 로테이션 체제에 변화를 주지 않는 이상은 한 명의 선발 자원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로버츠 감독은 "현재 6명의 선발 후보가 있는지조차 모르겠다. 오늘은 불펜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일단 다저스는 스넬을 부상자명단에 올리면서,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찰리 반즈를 콜업했다. 반즈는 최근까지 시카고 컵스 소속이었는데, 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게 됐고, 빅리그의 부름까지 받았다. 반즈는 최근 마이너리그에서 꾸준히 선발과 롱릴리프 역할을 소화했던 만큼 이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경쟁력을 보여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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