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조차 힘들어" 日국대, '한국전' 전방십자인대 파열→은퇴 고려..."미토마 정말 분할 것, 다시 앞 바라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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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과거 한국전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입었던 일본의 미야이치 료가 부상으로 월드컵 최종 명단에 승선하지 못한 미토마 카오루를 위로했다.
일본 매체 ‘닛칸 스포츠’는 18일 “미토마의 월드컵 탈락 다음 날, 세 차례의 큰 부상을 이겨낸 미야이치 료가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지난 15일 북중미 월드컵에 나설 26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하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맹활약했던 미토마의 이름은 끝내 불리지 않았다.
이미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출전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은 있었지만, 일본 현지에서도 충격은 적지 않았다.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꾸준한 존재감을 보여준 데다, 지난 3월에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득점까지 터뜨리며 일본 축구의 상징 같은 존재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미토마의 탈락 소식이 전해진 다음 날, 요코하마 F.마리노스의 미야이치 료가 입을 열었다. 미야이치는 누구보다 부상의 아픔을 잘 아는 선수다. 2015-2016, 2016-2017, 2017-2018시즌 3년 연속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바 있다.
2022시즌에도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면서 수술을 받았다. 2022 동아시안컵 한국전에서 오른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했고, 큰 무릎 부상에 은퇴까지 고민했던 인물이다. 하지만 끝내 다시 일어섰고, 지금도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최근 “(미토마가) 정말 분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월드컵에 대한 마음도 누구보다 강했을 것이다. 그래도 인생은 계속된다. 주변에는 분명 그를 지지해주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누가 봐도 일본 축구의 슈퍼스타인 건 변함없다. 힘든 순간은 있겠지만, 미토마라면 이미 다시 앞을 바라보고 있을 것 같다”고 응원했다.
이어 “시간이 해결해 주는 부분도 있다. 주변의 존재와 스스로 다시 앞을 볼 수 있는 이유를 찾으면서 버텨왔다”며 “부상을 겪으면서 선수 이전에 인간적으로 성장하게 된다. 고통을 아는 사람은 더 강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과거를 회상했다. 미야이치 료는 “걷기조차 힘들었던 나에게도 ‘기다리고 있다’고 말해준 사람들이 있었다”며 “내가 꿈꿨던 미래와는 달라졌지만, 이렇게 끝낼 수는 없다는 오기가 있었다”고 돌아봤다.
또 2022년 큰 부상 이후 재활 중이던 시기, 카타르 월드컵을 마친 모리야스 감독에게 직접 전화를 받았던 일화도 공개했다. 미야이치 료는 “감독님이 ‘팀을 위해 정말 싸워줘서 고맙다’고 말해줬다”며 “그 말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 그런 감독 아래에서 뛰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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