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군부인' 감독 "아이유 연기, 드라마에 힘 줬다…입체적 디테일"[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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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MBC '21세기 대군부인'의 박준화 감독이 주연 아이유의 연기에 대해 초반 어려운 설정에서 아이유의 연기가 작품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21세기 대군부인' 박준화 감독은 19일 오전 서울 북촌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막을 내린 MBC '21세기 대군부인'(극본 유지원, 연출 박준화) 주연배우 연기력 논란에 대해 밝혔다.
박준화 감독은 아이유가 맡은 여주인공 성희주 캐릭터에 대해 "초반에 대본을 보고 성희주가 악녀라고 생각했다. 저는 순정만화라고 생각했는데, 주도적인 모습이 극단적으로 느껴졌다. 어떤 면에서는 이렇게까지 욕망을 좇고 본인 욕망을 관철하려는 사람이 계약결혼까지 한다. 극 초반에 대군은 스쳐지나가는 인연의 한 사람인데, 그런 사람이 결혼까지 결심할 때는 욕망이 극단적으로 표현돼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어떤 면에서는 불편하거나 세게 느껴질 수 있다고 생각해 아이유씨와 방향을 이아기하면서 '이 캐릭터가 센 모습보다는 묘한 허당기, 욕망을 따르려는 모습이 보였으면 한다. 순간순간 표현되는 감정을 강조해서 보여줘야 조금은 주인공의 느낌이 순화될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숨막힐 것 같다'고 했다"고 부연했다.
박 감독은 "그런 여자가 대군을 만나서 소통하고 교감하면서 욕망 아닌 다른 형태의 감정을 느끼고 욕망까지도 포기할 수 있는 상황이 된다. 종국에는 내가 욕심낸 것이 나를 사랑해달라는 표현의 모습으로, 또 지금 당신이 있기에 지위와 명예가 상관없다고 보여주고자 했다"면서 "초반 지은씨(아이유) 연기가 저희 드라마 흐름에 많은 힘을 줬다고 생각한다"고 높이 샀다.
박준화 감독은 "그녀의 노력 덕에 불편할 수 있는 상황이 희석됐다고 생각한다. 현장에서 유난히 제가 많이 웃었다. 즐거워하고 그랬다. 그랬던 이유가 아이유가 제가 그렸던 것 이상으로 입체적인 연기를 하고 있다고 봤다"면서 "그녀가 변하는 과정이 디테일하게 표현될 떄마다 조금 더 시청자들이 느끼는 감정의 변화가 극대화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되게 입체적인 연기를 잘했던 것 같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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