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안세영 라이벌 아니다’ 천위페이, 김가은에 충격패에 여전히 미소조차 없다…"인내심과 결단력 잃어버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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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천위페이가 여전히 김가은에 당한 패배의 수렁에서 멘털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천위페이가 절호의 우승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세계랭킹 4위 천위페이는 17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태국오픈(슈퍼500) 여자단식 결승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에게 게임스코어 0-2(14-21, 18-21)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는 세계 1위 안세영과 세계 2위 왕즈이가 모두 불참하면서 천위페이에게 시선이 집중됐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였던 데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빠진 상황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다.
실제로 천위페이는 결승까지 안정적인 경기력을 이어가며 기대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마지막 무대에서 야마구치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날 경기 내내 야마구치 특유의 끈질긴 수비와 정교한 셔틀콕 컨트롤에 고전했고, 좀처럼 자신의 공격 리듬을 살리지 못했다.
1게임에서 천위페이는 중반 이후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흐름을 내줬다. 야마구치는 특유의 끈질긴 수비와 정교한 운영으로 천위페이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고, 6연속 득점까지 몰아치며 기선을 제압했다.
천위페이도 2게임 초반 공격적으로 맞서며 2-6 열세를 7-6으로 뒤집는 등 반격에 성공했다. 한때 리드를 이어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듯했지만, 승부처에서 야마구치가 다시 집중력을 발휘했다. 18-18 상황에서 내리 3점을 따낸 야마구치는 그대로 경기를 끝냈고, 천위페이는 상대전적에서도 14승 23패로 더욱 밀리게 됐다.
경기 후 천위페이는 인터뷰에서 실망감과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경기 내용을 돌아보며 “2게임에서는 1게임보다 더 빠른 템포로 경기를 운영하려고 했다. 하지만 16-18 상황에서 문제가 생겼고, 이후에는 상대의 속도가 나를 앞질렀다”고 말했다.
이어 “우버컵 결승전 패배 이후 인내심과 결단력을 잃어버린 느낌이었다. 그래서 이번 태국오픈은 잃어버린 인내심과 결단력, 경기 리듬과 컨디션을 되찾기 위한 대회이기도 했다”며 “야마구치 아카네와의 경기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그의 경기 속도와 리듬은 매우 뛰어났고, 전략 수행도 훌륭했다”고 돌아봤다.
표정은 매우 심각했다. 중국 ‘소후닷컴’은 “시상식에서도 천위페이의 얼굴에는 미소가 없었다. 결승전 경기력에 대한 아쉬움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서는 우버컵 패배의 충격이 여전히 남아 있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왔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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