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4일 만에 복귀’ 안첼로티 감독이 네이마르를 발탁한 이유…”제발 나를 도와달라” 간절함 결국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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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네이마르가 무려 944일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이 19일(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나설 최종 엔트리 26인을 발표했다.
브라질은 이번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르기까지 순탄치 않은 과정을 겪었다. 남미 예선에서 기대만큼의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며 한때 흔들렸고, 결국 5위로 본선행 티켓을 확보했다. 부진이 이어지자 브라질은 예선 막판 안첼로티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고, 남은 4경기에서 분위기를 수습하며 극적으로 월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본선 확정 이후에는 여러 대륙의 국가들과 평가전을 치르며 전력을 점검했다. 아시아 팀인 한국과 일본을 차례로 상대했고, 아프리카의 세네갈과 튀니지와도 맞붙었다. 이어 지난 3월에는 프랑스, 크로아티아 등 유럽 강호들과 겨루며 마지막 실전 점검까지 마쳤다.
브라질은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C조에서 모로코, 아이티, 스코틀랜드와 경쟁한다. 2002 한일 월드컵 우승 이후 브라질은 최근 다섯 차례 월드컵 중 네 번을 8강에서 마감했다. 자국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만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에서 브라질이 다시 한 번 정상 도전에 나서는 이유다.
안첼로티 감독은 경험과 현재 컨디션을 두루 고려해 최종 명단을 꾸렸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마테우스 쿠냐, 하피냐, 브루노 기마랑이스, 카세미루,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마르퀴뇨스, 알리송 베커 등 핵심 자원들이 대거 포함됐다.
가장 눈길을 끈 이름은 역시 네이마르였다. 네이마르는 지난 2023년 10월 이후 약 2년 7개월(944일)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우리는 1년 동안 네이마르를 꾸준히 지켜봤다. 최근까지 좋은 활약을 이어왔고, 몸 상태 역시 긍정적이었다”라며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이로써 네이마르는 커리어 네 번째 월드컵 무대로 향한다. 그는 앞서 2014, 2018, 2022 월드컵 때 브라질을 대표하는 간판 공격수로 활약한 바 있다. 세 번의 대회에서 8골 4도움을 기록할 만큼 확실한 한 방도 갖추고 있다. 전체를 놓고 본다면 128경기 79골 59도움을 올렸다. 이는 카푸(143경기)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출전 기록이며, 펠레(77골)을 넘어 역대 득점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네이마르의 간절함이 통한 셈이다. 네이마르는 안첼로티 감독을 향해 공개적으로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감독님, 제발 나를 도와달라. 만약 브라질이 결승전에 진출한다면 반드시 골을 넣겠다”고 약속했다. 이제 그 약속을 직접 지키기 위해 퍼포먼스로 보여줘야 할 때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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