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문이 뭘 잘못했나? SD 팬들의 황당 분풀이, 감독이 감쌌다 "가장 빨리 전달할 수 있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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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가장 빠르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홈 맞대결에서 4-5로 무릎을 꿇으며, 하루 만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샌디에이고는 전날(19일) 다저스를 상대로 1-0으로 승리하면서, 무려 44년 만의 굴욕적인 패배를 안김과 동시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로 올라섰다. 그런데 이날 경기는 달랐다. 선발 그리핀 캐닝이 경기 시작부터 프레디 프리먼에게 투런홈런을 맞으면서 0-2로 끌려갔다.
그래도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1회말 공격에서 매니 마차도가 다저스 선발 에밋 시한에게 동점 투런홈런을 폭발시키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샌디에이고는 3회말 미겔 안두하가 역전 2점 홈런을 터뜨리며 4-2로 흐름을 바꿔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샌디에이고는 5~6회 각각 한 점씩을 내주면서, 다시 경기는 4-4로 원점이 됐고, 경기 막판까지 균형이 유지됐다. 그런데 9회가 문제였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무리 메이슨 밀러가 맥스 먼시에게 볼넷을 내준 뒤 1루 견제 실책으로 1사 3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리고 앤디 파헤즈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면서, 다시 리드를 빼앗겼고, 그대로 경기가 매듭지어지면서, 다시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그런데 경기가 끝난 후 뜬금없이 송성문이 샌디에이고 팬들의 비판, 비난을 받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유는 9회초 상황 때문이었다.
이날 샌디에이고의 우익수였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로 강한 어깨를 갖추고 있다. 외야에서 보살을 만들어낸 경험도 적지 않다. 그런데 타티스 주니어의 송구를 송성문이 왜 커트를 했냐는 것이 골자였다.
일부 팬들은 SNS에 '왜 홈까지 송구하게 두지 않았나?', '커트하지 않았으면 잡을 수도 있었다'를 비롯해 송성문을 향해 매우 강도 높은 비난, 비판을 쏟아냈다.
송성문이 커트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홈에서 비디오판독이 진행됐던 것을 고려했을 때 타티스 주니어의 송구가 홈으로 곧바로 향했다면, 주자를 잡아낼 수도 있었다. 하지만 중계방송 화면에 잡힌 타티스 주니어의 송구는 홈을 벗어날 확률이 높았다. 이에 송성문도 커트를 해 포수에게 공을 뿌린 것으로 보였다.
이에 크레이그 스태먼 감독도 송성문을 감쌌다. 일본 '디 앤서'에 따르면 스태먼 감독은 "리플레이를 다시봐야겠지만, 당시에는 그게 가장 빠르게 공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처럼 보였다"며 송성문이 타티스 주니어의 송구를 커트한 상황을 두둔했다.
결국 실점을 야기한 것은 밀러의 견제구가 빠진 것이 결정적이었다. 하지만 밀러는 올해 0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는 중. 이런 밀러를 탓하긴 싫고, 팀이 패배하고 다시 1위 자리를 내주게 된 것에 대한 분풀이 대상이 송성문이 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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