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안세영 소환했던 태국 공주, 피 말린 결승 명승부 또 본다…안세영 라이벌과 8강에서 리턴매치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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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중국 여자 배드민턴의 간판 천위페이(4위)가 살인적인 강행군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다. 우버컵을 시작으로 태국오픈, 말레이시아 마스터스까지 4주 연속 국제대회에 출전 중인 가운데 최대 고비를 맞이했다.
천위페이는 2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500 말레이시아 마스터스 여자단식 16강에서 인도의 데비카 시하그(38위)를 2-0(21-16, 21-13)으로 완파했다.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베테랑다운 저력을 잘 보여줬다. 직전 태국 오픈 결승에서 야마구치 아카네(3위, 일본)에게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던 아쉬움을 연속 대회 출전으로 조금씩 털어내고 있다.
천위페이의 행보는 중국에서도 걱정이 상당하다. '소후'는 "다른 선수들이 우버컵 이후 2~3주 정도 휴식을 취한 반면 천위페이는 일주일만 쉬고 계속해서 국제대회 연전에 나서고 있다"고 했다. 천위페이는 이 대회를 끝낸 뒤 이어질 싱가포르 오픈(슈퍼750)과 인도네시아 오픈(슈퍼1000)까지 쉼없이 참가 신청서를 낸 상태다.
이런 가운데 대진운마저 도와주지 않는다. 천위페이의 8강 상대는 태국의 기대주 피차몬 오팟니푸스(27위)다. 둘은 지난 1월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결승에서 한 차례 명승부를 펼친 바 있다. 당시 천위페이는 패기 넘치는 피차몬의 거센 반격에 크게 고전했다.
특히 1게임은 혈투였다. 천위페이가 14-9까지 앞서며 쉽게 흐름을 잡는 듯했지만, 피차몬이 무섭게 추격하며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이후 다섯 차례 게임 포인트가 오가는 접전 끝에 천위페이가 23-21로 간신히 첫 게임을 따냈다. 2게임 역시 초반까지 팽팽했지만, 후반 집중력이 살아난 천위페이가 21-13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피차몬은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천위페이를 끝까지 몰아붙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중국 언론도 피차몬의 강한 스매시와 빠른 전위 플레이, 뛰어난 공격 감각을 높게 평가했다. 범실 관리와 체력 배분만 보완된다면 세계 정상급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이어졌다.
굉장한 호평도 나온 바 있다. '소후'는 피차몬의 성장세가 안세영의 초창기 흐름과 닮아 있다고 주목하며 "안세영도 21세 전후에 기량이 가파르게 성장했다. 현재 피차몬의 나이와 비슷하다"며 "범실 관리와 체력 배분만 보완된다면 세계 정상급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칭찬했었다.
명승부의 주인공들이 이제 말레이시아에서 다시 붙는다. 1월 결승전 이후 천위페이는 우버컵과 태국오픈 결승에서 연거푸 패해 지는 별 이미지가 커지고 있다. 반대로 피차몬은 오를레앙 마스터스 준우승과 태국오픈 4강 진출로 급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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