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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 "연상호와 한번 더…韓의 샤를리즈 테론, 자신 있다"[인터뷰①]

작성일: 2026.05.27 07:00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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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전지현. 제공|쇼박스
▲ 배우 전지현. 제공|쇼박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영화 '군체'의 전지현이 연상호 감독에 대한 두터운 신뢰를 드러냈다.

새 영화 '군체'를 선보인 전지현은 26일 서울 삼청동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영화 '암살' 이후 11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하면서 연상호 감독과 손잡은 전지현은 "배우가 작품을 선택하면서 어떤 목표를 이뤄야지 이런 건 없다. 이런 작품에 출연하고 싶다가 최우선"이라면서 "연상호 감독님 작품 한다는 자체가 저에게는 가장 중요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나리오를 받는 순간, 연상호 감독 시나리오를 받는 순간 '한다'고 생각했다"며 "개인적으로 감독님 작품을 좋아했다. 감독님 작품을 보면 같은 배우와 계속 작품을 한다는 점에서, 사람으로서의 인간미 같은 걸 느꼈다. 다양한 작품이 있지만 여성 캐릭터 위주 작품이 꽤 있어서 여배우로서 나도 저런 작품 잘할 수 있었을텐데 생각을 했다. 배우로서 욕심났다"고 털어놨다. 

전지현의 이같은 애정어린 설명과 달리, 연상호 감독은 전지현을 캐스팅하기 위해 '북극성'을 함께 찍던 강동원에게 연락을 넣고 여러 스태프와 접촉하는 등 여러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하기도. 하지만 전지현은 "감독님이 재밌으라고 하신 말씀 같다. 강동원씨가 연상호 감독님에게 전화가 왔다고 한번 말은 해줬다"면서 "저는 이미 시나리오를 받고 마음의 결정을 내린 상태라 빨리 만나뵙고 싶었다. (강동원은)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 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는 영화이다. 전지현은 생존자들의 리더인 생명공학박사 권세정 역을 맡았다. 액션 연기는 물론 몸을 잘 쓰기로 정평난 전지현이지만 설정을 생각해 너무나 능숙한 액션은 '자제'하며 연기했다고.

그는 "원조 액션 여왕'이라는 평가에 "그 정도예요 제가?'라고 반문하면서도 "아무래도 다양한 장릉 도전했다. 어려서부터 배우가 연기는 물론 잘 해야 하고 차별점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배우로서 시장의 영역을 넓히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해외 작품도 많이 하려고 했고, 액션으로 전달할 수 있는 작품에도 많이 도전했다"고 회상했다. 

▲ '군체' 전지현 스틸. 제공|쇼박스
▲ '군체' 전지현 스틸. 제공|쇼박스

이런 전지현을 두고 연상호 감독은 "액션영화도 함께하고 싶다"며 한국의 '샤를리즈 테론'에 비유하기도 했다. 전지현은 반색하면서 "자신있죠, 더욱 자신있죠"라고 웃음을 지어보였다. 

전지현은 "예전에는 할리우드 영화의 벽이 높았고 '넘사' 같은 세계였다면 이제는 K콘텐츠르 세계에 내놔도 아쉬울 게 없는 입지이고 배우도 마찬가지이기 떄문에 몸관리만 잘 되면"이라고 자신하면서 "운동도 열심히 한다. 몸은 쓰면 쓸수록 발전하고, 그만큼 연기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있다. 오늘도 운동을 했다"고 덧붙였다.

제79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돼 현지 관객과 먼저 만났던 '군체'는 지난 21일 개봉 이후 나흘 만에 100만 명, 닷새 만에 200만 명을 차례로 돌파하며 흥행몰이 중이다. 연상호 감독, 구교환, 지창욱, 김신록, 신현빈 등과 칸영화제에 함께했던 전지현은 당시를 떠올리며 기뻐하기도. 

전지현은 "사실 '군체' 끝난 뒤만 해도 '시나리오 보고 결정해야지' 하는 생각이었다. 배우로서 마지막 자존심이었다"면서 "그랬는데 칸에 가서 너무 감동을 받았다. 감독님에 대한 고마움도 느꼈다. '나 시나리오 안 보고 무조건 고야, 무조건 할거야' 그랬다. 그런 감사함이 있다"며 연상호 감독에 대한 두터운 신뢰를 드러냈다. 

다만 그는 "'군체'에서는 덜 보여졌다는 생각이 든다. 인물이 뭔가 주체적으로 움직이고 사건으 해결해 나가는 느낌은 아직 부족한 느낌"이라면서 "관객들이 권세정을 따라가게끔 하고 여러가지 상황에서 권세정이 내리는 선택에 관객들이 공감하고 이해시켜야 하다보니 캐릭터를 내가 보여주기에는, 그간 감독님이 보여주신 여성 캐릭터에 비해서는 아쉬웠다. 다음 작품은 더 더, 캐릭터가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는 역할을 맡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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