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SNS 안 하는 이유=실수할까봐…잘하는 것만 하자"[인터뷰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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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전지현이 그 흔한 SNS도 하나 하지 않고 지내는 이유를 밝혔다.
새 영화 '군체'(감독 연상호)를 선보인 전지현은 26일 서울 삼청동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 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는 영화이다. 전지현은 생존자들의 리더인 생명공학박사 권세정 역을 맡았다.
내년이면 데뷔 30년이 되는 전지현은 1997년 잡지 모델로 데뷔, 연기자로 큰 사랑을 받으며 배우로서 한 길을 걸어 왔다. 꾸준히 여러 작품에 출연하면서도 개인사나 사생활은 잘 알려지지 않은 '신비주의' 스타 대표격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톱스타 여배우들의 유튜버 변신이 이어지고 있지만, 전지현은 흔한 인스타그램 같은 SNS 하나 운영하지 않고 있다. 예전 싸이월드 시절부터 개인 계정을 운영한 적이 없다고.
전지현은 그런 노출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그건 제가 실수할까봐"라고 바로 답을 내놓으며 "단순한 이유 중에 하나다. 어렸을 때부터 활동을 해서 그런지 저를 보이는 데 익숙하지 않고 편하지가 않다"고 털어놨다.
그는 "물론 시대가 많이 바뀌어 친구들은 익숙할 수 있는데 저는 편하지가 않더라. 굳이 편할 필요가 없는 것도 같다"면서 "그렇게 보여줘서 괜찮은 친구가 있고 (아닌 사람도 있다)"고 언급했다.
전지현은 다른 스타들처럼 유튜브를 운영하는 건 어떻냐는 질문에 한숨까지 쉬며 "자신이 없다. 잘하는 것만 하자는 생각"이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그는 개인사 공개에 대한 부담도 솔직히 밝혔다. 전지현은 "사실 제 이야기하는 건 편하지 않다. 제가 오랜만에 예능에 나오고 제 이야기할 기회가 없다보니까, 제 이야기가 궁금할 수 있다. 하지만 홍보를 하러 나왔는데 포커스가 제 개인에 맞춰지는 건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핑계고' 등에서 주식 투자나 가족에 대해 언급한 것은 "유재석씨 경우 너무 편안하게 진행 도와주시니까 자연스럽게 한두개 한 것"이라고. 전지현은 "저만 한 건 아니고 양옆에 지창욱 구교환도 했으니까 저도 그냥 한 것"이라고도 했다.
전지현은 "저는 캐릭터 속에서 성장해오고 배워왔다고 생각한다. 최근에 청와대에 간 적이 있다. 제가 너무 자연스러운 거다. 저도 놀랐다. 내가 왜 청와대에 왔는데 내가 이렇게 편하고 자연스러운 애티튜드를 취할 수 있지. 그것이 '북극성'의 서문주를 했기 때문이었더라"고 돌아봤다.
그는 지난해 공개된 디즈니+ '북극성'에서 UN대사 출신이었으나 남편 피격사건 이후 직접 대권에 도전하는 인물인 서문주를 연기했다.
전지현은 "초반에는 저도 어색했다가 촬영하며 배우고 자연스러워지고 성숙했다고 생각한 거다. 그걸 청와대에서 발휘한 것"이라면서 "부끄럽고 어떻게 할지 모르는 제가 보였을 텐데 서문주를 연기한 전지현이 자연스럽게 나온 거다. 캐릭터 속에서 성장하고 많은 걸 배우고 있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서문주 역할도 제가 어렸으면 못 했을 역할이다 권세정 같은 캐릭터도 지금 아니면 영화를 이끄는 여배우가 못 됐을 것이다. 어리면 못 했을 캐릭터"라면서 "나이에 맞는 캐릭터를 하고 싶다. 어차피 평생 배우로 살 텐데, 지금의 감정을 담고 이해할 수 있는 캐릭터들을 만나보고 싶다"고 바람을 밝혔다.
제79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돼 현지 관객과 먼저 만났던 '군체'는 지난 21일 개봉 이후 나흘 만에 100만 명, 닷새 만에 200만 명을 차례로 돌파하며 흥행몰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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