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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 잘쳐? 맞고라도 나가" 후배들에 쓴소리하던 이용규가 대체 왜…음주운전에 공든탑 무너졌다

작성일: 2026.06.12 15:23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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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규 코치 ⓒ곽혜미 기자
▲ 이용규 코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지난해 6월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렸던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키움은 당시 10연패에서 벗어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이 경기에서도 4회초 3-2 역전에 성공했다가 5회말 수비 실수 등으로 3-3 동점을 허용하면서 불안정한 경기력을 보였다. 

마침 키움은 앞선 경기에서 롯데에 0-8 완패를 당했기에 이 경기마저 진다면 또 연패를 당해야 했고 어쩌면 연패가 길어질 수도 있는 불안감에 휩싸일 수 있었다.

아쉬웠던 5회말 수비가 끝나자 이용규 키움 플레잉코치는 덕아웃에서 선수들을 소집했다. 후배들의 무기력한 플레이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이용규 코치는 "팀이 지금 현실이 어떻게 되는지 보라고. 팀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보라고. 안타 잘 쳐? 그럼 맞고라도 나가"라고 강한 어조로 선수들에게 묵직한 메시지를 던졌다. 이 장면은 키움 구단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면서 화제가 됐다.

이용규 코치의 말에 선수들이 자극을 받은 것일까. 키움은 6회초 공격에서 송성문의 좌월 3점홈런이 터지며 6-3으로 리드를 가져갔고 결국 난타전 끝에 9-6으로 승리, 연패를 당할 위기에서 기사회생했다.

'맏형'의 한마디가 선수들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이러한 이용규 코치의 모습에 팬들은 "카리스마 넘친다", "후배들이 보고 배웠으면", "앞으로 지도자를 해도 성공할 것"이라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 이용규 ⓒ곽혜미 기자
▲ 이용규 ⓒ곽혜미 기자
▲ 이용규 ⓒ곽혜미 기자
▲ 이용규 ⓒ곽혜미 기자

 

그런데 1년이 지나고 뜻밖의 소식이 들렸다. 바로 이용규 코치가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된 것. 이용규 코치는 12일 오전 음주한 상태로 운전하다 신호를 위반하고 직진하던 중 정상 신호에 유턴을 하던 차량과 부딪혔고 도로변에 정차된 경찰차와 충돌하기까지 했다. 이 사고로 인해 유턴 차량의 운전자 1명과 경찰 1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용규 코치는 구리경찰서에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고 현재는 귀가 조처된 상황이다. 곧 경찰에서 추가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이용규 코치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수치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앞으로 키움과 동행을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KBO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 항목에는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에 해당할 경우 1년 실격 처리된다고 표기돼 있다.

그야말로 충격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더구나 이용규 코치는 후배들에게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 등 모범을 보였던 선배가 아닌가. 올 시즌을 끝으로 선수로서는 완전히 은퇴, 앞으로 지도자로서 새로운 커리어를 이어갈 것으로 보였는데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 이용규 ⓒ키움 히어로즈
▲ 이용규 ⓒ키움 히어로즈
▲ 이용규 ⓒ키움 히어로즈
▲ 이용규 ⓒ키움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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