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원 저격글 삭제한 평론가…"연기는 잘하는 양반" 180도 태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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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문준호 기자] 영화평론가 김도훈이 '태도 논란'이 불거진 배우 정준원을 향한 저격성 글을 삭제한 뒤 급변한 태도를 보였다.
정준원 태도 논란을 겨냥한 글을 SNS에 게재해 화제가 됐던 김도훈은 이를 삭제하고 5일 댓글을 통해 "연기는 기막히게 잘하는 양반"이라는 언급을 남겼다.
그는 이날 "Just don't"(그냥 하지 마)라는 글과 함께 게시글, 팔로워, 팔로잉이 '0'인 계정 이미지를 게재했다. 해당 게시물에 한 누리꾼은 "평론가님 글 이후 해당 내용이 기사로도 많이 퍼지면서, 그 배우가 '내향인 코스프레를 하는 배우'처럼 소비되고 있다"고 댓글을 남겼다. 이어 "글은 삭제하셨지만 이미 퍼진 인식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 같아 안타깝다. 시간이 되신다면 그 배우가 출연했던 다른 예능에서의 모습도 꼭 한번 봐주셨으면 한다. 한 번의 방송만으로 판단하기에는 다른 모습들이 많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본 김도훈은 "연기는 기막히게 잘하는 양반이니 드라마 열심히 보겠다"고 답변했다. 정준원 태도 논란을 겨냥한 지난 저격성 글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앞서 김도훈은 지난 4일 SNS를 통해 "요즘 방송에 나와서 내향인 콘셉트 잡고 뭘 시켜도 못 하는 척하는 연예인들이 있다. 이상하게 남자들이 꼭 그런다"고 지적하며 "내향인은 그런 자들이 아니다. 진짜 내향인은 사람들 있는 자리나 카메라 앞에 서면 분위기 망가뜨리지 않으려고 평소보다 한층 더 주접을 떠는 인간들이다. 그리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수치심에 부르르 떠는 작자들이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태생적 INFP인 제가 조언드린다. 제발 이상한 내향인 콘셉트 잡지 말라"며 "그거 한 20년 전 방송에서 제 입으로 '제가 좀 사차원이라서요' 하던 짓이나 똑같이 괴상한 콘셉트다. 별로다. 출연료 받고 카메라 앞에 서는 프로페셔널은 그래선 안 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 다른 게시글에서 김도훈은 "꼭 이걸 성별 문제로 만들고 싶진 않지만, 성별 문제 맞다"라고도 주장했다.
그는 "여배우들은 거장이라 불리는 사람들도 메소드 액팅 안 한다. 남배우는 메소드 액팅을 하면 현장에서도 다들 이해해 주고 칭찬하는데 여배우가 그렇게 행동하면 일하기 어려운 배우라고 욕만 먹고 경력이 끊긴다"며 "예능 같은 곳에서도 마찬가지 아니냐. 여배우가 '전 원래 이런 사람이니까 그냥 받아들이세요'라는 식으로 행동하면 정말 그 즉시 경력이 완전히 끝이 날 거다. 남배우들은 그게 무슨 독특한 퍼스널리티라도 되는 양 굳이 다들 감싸주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김도훈이 직접적으로 정준원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누리꾼들은 그의 발언을 지난 1일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 무성의한 태도로 논란을 빚은 정준원을 저격하는 취지로 해석했다. 이후 해당 발언이 일파만파 퍼지자 김도훈은 게시물을 조용히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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