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vsA씨 사생활 논란, 본질 잃은 폭로전…양측이 원하는 건 뭘까[이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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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황정민과 그의 사생활 의혹을 폭로한 A씨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A씨의 과거 이력이 폭로된 것 뿐 아니라 황정민의 20년 팬까지 등판해 본질 잃은 해명전이 벌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황정민의 한 팬이 "2007년 개봉작 '행복'을 보고 팬이 됐다"며 "황정민 배우의 연락처를 알게 됐고,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뒤 남편과 내게 밥을 사주시겠다고 연락을 주셨다"고 밝혔다.
그는 "매니저 분과 남편, 나, 넷이 고기도 먹고 이런 저런 사는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저녁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다. 나와 남편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생긴 날이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몇년 뒤 임신을 했는데 황정민의 작품을 보다가 옛날 생각에 문자를 보냈더니, 몇 분 지나지 않아 전화가 와서 따뜻한 축하와 격려를 해줬다. 세상에 이렇게 진심으로 팬을 대해주는 배우가 또 있을까 싶다. 아무 사이도 아닌 고작 자기를 따라다니던 팬 한 명에게도 이런 마음을 써줄 수 있는 사람이다"라고 밝혔다.
그런 가운데 황정민 폭로자 A씨의 이력은 새롭게 드러나 화제를 모았다. 디스패치 보도를 통해 그가 과거 유명 아이돌 그룹의 홈마(홈페이지 마스터)로 활동했던 이력이 알려진 것. 아이돌 팬들 사이에서 유명세가 있었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모았으나, A씨는 이에 대해 "그 사실이 현재 관계나 정황과 무슨 관련이 있는지 모르겠다. 큰 의미 없는 망신주기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황정민 측은 A씨에 대해 "황정민을 지속적으로 괴롭힌 스토킹 범죄 피의자"로 규정하고 있다. 소속사는 "법원은 피의자에 대해 3차례에 걸쳐 접근금지 등의 잠정조치를 부과했고, 스토킹 혐의를 인정해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며 "악의적으로 편집된 게시물에 대해 추가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반면 A씨는 이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으며, 황정민을 상대로 2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A씨의 폭로 목적 및 요구사항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고 있으나 황정민의 스토커라는 오명을 벗고 실제로 사적 관계가 있었으며, 피해자라는 점을 인정받고 싶다는 의도로 읽힌다. 또한 자신이 요구한 것은 돈이 아닌 황정민의 설명이었다고 주장하며 황정민 측이 스토킹 범죄 증거로 제시한 것을 하나씩 반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A씨의 요구 조건이 명확하지 않은 만큼, 황정민과 A씨의 합의점도 크게 어긋나 있다. 결국 양 측의 핵심 주장을 살펴보면, A씨는 "나와 사적 관계가 있었던 것을 인정하라"며 "이와 함께 내가 정서적, 성적, 노동 착취 당한 것을 보상해라"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황정민 측은 "우리는 아무 관계가 아니다"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A씨는 계속해서 '이래도 나와의 관계를 인정하지 않겠느냐'는 듯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을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황정민 측은 A씨와 부적절한 관계임를 전면 부정하고 스토커로 규정했다. 또한 A씨가 '착취'라고 주장하는 것 역시 받아들이기 납득하기 어려운 입장이다. 팬이기 때문에 친절을 베푼 것이 오해를 샀다는 것. 이렇듯 양 측의 주장이 극단에 있기에 각자의 주장을 입증하기 위해 끊임없는 폭로와 해명이 이어지고 있다.
A씨의 요구조건이 구체적인 노동 비용, 피해 보상 등이 아닌 서로 다른 관점에서 보는 두 사람 '관계'에 대한 감정적인 해소인 만큼, 양 측의 합의점은 폭로전의 재료가 모두 소진되기 전까지 좁혀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본질에서 벗어난 TMI(Too Much Information)가 계속해서 이어지는 가운데 A씨와 황정민 측의 논란이 어떻게 봉합될지 주목된다.
한편 황정민은 사생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영화 '호프' 무대인사 및 방송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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