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우지는 복귀전에서 48초 만에 쓴잔을 마시고 고개를 떨궜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가드 올려, 클린치해, 머리 들어, 움직여…제발..!!"

론다 로우지(29, 미국)가 무너지는 48초 동안 로우지의 코치와 세컨드는 처절하게 소리쳤다.

로우지는 지난달 3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07 메인이벤트 아만다 누네스(28, 브라질)와 여성 밴텀급 타이틀전에서 경기 시작 48초 만에 TKO로 졌다.

시작하자마자 얼굴에 누네스의 원투를 맞고 휘청였다. 강한 위력에 뒷걸음질 치기에 급급했다. 얼굴을 난타당했다. 다리와 눈이 풀린 채 쓰러졌다. 누네스를 7대 맞히는 동안 27대 맞았다. 

1년 1개월 만에 절치부심하고 돌아온 로우지와 그를 응원한 이들에게 안타까운 경기였다.

미국 격투기 매체 블러디 엘보는 로우지의 코너에서 나온 목소리를 공개했다. 

글랜데일 파이트 클럽에서 로우지와 트래비스 브라운 등을 지도하는 에드먼드 타베디안 코치의 울부짖음이 옥타곤에 퍼졌다.

(경기 전)

타베디안 코치 : "누네스가 실수하게 만들어!(Make her miss, miss, miss!)"

세컨드 : "침착해. 네 페이스 유지해."

(경기 시작)

타베디안 코치 "머리 움직여! 움직여!(Head movement! Head movement! Head movement! Head movement! Head movement! Head movement! Head movement!). 좋아. 움직여!"

(로우지가 정타를 많이 허용하자)

타베디안 코치 "손 들어! 손 들어! 누네스를 잡아. 클린치하라고!"

세컨드 : "머리 맞혀!"

▲ 로우지는 누네스를 가까스로 클린치해 반격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클린치하고 정타 성공하자)

타베디안 코치 : "머리 움직여!" "좋아. 잘했어!"

(가드를 올리고도 코너에 몰려 많이 맞자)

타베디안 코치 : "움직여, 움직여, 제발 말 들어!"

▲ 로우지(왼쪽)가 누네스에게 맞는 순간 로우지의 코치는 안타까움에 울부짖었다.
(가드가 열린 채 강하게 맞기 시작하자)

타베디안 코치 "움직여, 움직여, 클린치해, 클린치, 클린치하라고!!(Move, move, move! Clinch, clinch, clinch, clinch, clinch, clinch!!)"

(로우지가 쓰러지고 경기가 끝나자)

타베디안 코치 : "노! 노! 노! 노! 노!(NO! NOOOOOOO! NOOOOOOOOO!! NOOO!! NOOO!! NO!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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