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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2017 한국체육⑺]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② "도쿄 올림픽, 가라테보다 준비 철저히"

이교덕 기자 lkd@spotvnews.co.kr 2017년 01월 11일 수요일

태권도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까지 다섯 번 올림픽 무대를 거치면서 207개국이 가맹한 세계인의 스포츠 종목으로 발전했다. 2004년부터 세계태권도연맹을 맡은 조정원 총재는 태권도 개혁을 부르짖으며 변화를 선도한 리더다. 올림픽에 전자 호구에 이어 전자 헤드기어를 도입해 판정의 투명성을 더했고, 겨루기 외에도 품새를 널리 알려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 정식 세부 종목으로 올리는 데 이바지했다. 조정원 총재는 하는 사람도 즐겁고, 보는 사람도 즐거운 태권도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계속한다. 신년, 조정원 총재에게 태권도가 걸어 온 길과 태권도가 가야 할 길을 물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이교덕 기자] 조정원 총재는 줄곧 개혁, 변화, 도전을 강조해 왔다. 태권도가 멈춰 있으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판정의 공정성, 경기의 박진감, 태권도의 세계화 등이 그가 목표한 것이었다.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로 취임한 지 13년이 됐고, 계속된 노력의 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조정원 총재는 더 박차를 가한다.

- 태권도 개혁에 앞장서 왔다. 2004년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취임 후 지난날을 되돌아보고 자평한다면.

진화하지 않는 올림픽 스포츠는 살아남지 못한다. 태권도에는 두 가지 얼굴이 있다. 태권도가 도장에서 무도 태권도로 시작했다. 무도 태권도를 스포츠화해서 세계 대회에서 열고 올림픽 종목으로 들어가서 발전하고 변화했다. 이게 또 다른 스포츠 태권도의 얼굴이다.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처럼 도장에서 수련하던 태권도인들이 세계 대회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은 무도 태권도와 스포츠 태권도를 연결했다는 의미다.

태권도가 장애인 올림픽에 채택됐다는 것도 중요하다. 이제는 팔이 불편한 사람들이 태권도를 수련하면서 희망과 꿈을 가질 수 있다. 세계 대회에 참가할 뿐만 아니라 2020년에는 장애인 올림픽에서 당당하게 선수로서 출전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단체선수권대회가 붐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도 기쁘다.

앞으로 해야 할 일도 많다. 올해엔 꼭 이룰 수 있으리라 본다. 바로 프로 태권도 대회다. 태권도 선수들의 활동 수명을 연장하고 더 재미있는 태권도를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들려고 한다.

- 2020년에 열리는 도쿄 올림픽에 한시적으로 가라테가 정식 종목으로 들어온다. 계속 정식 종목으로 자리잡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우리도 더 변화해야 한다. 도쿄 올림픽에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보다 더 박진감 넘치는 좋은 태권도 경기가 펼쳐질 것이다. 룰을 개정해 가다듬을 것이다. 다양한 경기복을 입게 하고 경기장 분위기도 바꾸려고 준비하고 있다. 가라테도 절치부심해서 올림픽에 들어가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각오도 대단한 것 같다. 심지어는 전자 호구까지 도입해 변화를 주겠다, 공격하는 방법도 바꾸겠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새로운 가라테 경기가 나올 것이다.

태권도는 진화를 계속하면서 도쿄 올림픽에 갔다. 다른 올림픽 때보다 더 신경 쓰면서 좋은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 많은 국민들이 태권도 하면 올림픽만 생각한다. 그런데 올림픽이 끝난 뒤 열리는 장애인 올림픽에도 태권도가 정식 종목으로 들어간다. 여러 방면에서 태권도는 세계화하고 있다.

▲ 세계태권도연맹은 207개국이 가맹한 큰 국제 단체로 성장했다. 태권도는 2020년 도쿄 패럴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 국기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자리 잡고, 위상도 올라가고 있는데 사실 국내 지원이 빈약하다고 여겨진다. 무엇보다 아쉬운 점이다.

그런 면에서 안타깝다. 우리는 늘 물과 공기의 중요성을 못 느끼고 살아간다. 만약 태권도가 올림픽 종목에서 빠진다면 그건 상상도 할 수 없는 결과가 될 것이다. 그래서 우리 국민들이 태권도에 관심을 조금만 더 가졌으면 한다. 지상파 방송 스포츠 뉴스에서 올해 6월 열리는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소개하는 걸 한번도 보지 못했다.

우리 것을 우리가 홀대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오히려 다른 나라에서 태권도 대회에 유료 관중이 자리를 채운다. 우리 국민도 그렇고 국내 기업들이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세계태권도연맹이 태권도 세계화를 위해서 노력하는 일에 지원해 준다면 훨씬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최근 국내 일부 기업에서 우리의 해외 지원 사업을 돕기 위해 같이 노력해 주고 있다. 더 많은 기업들이 함께해줬으면 한다.

전 세계 난민촌 어린이와 자연재해 지역 어린이 등을 지원하고 개발도상국에 태권도 보급과 교육을 위한 사업 '월드태권도케어스프로그램(World Taekwondo Cares Program)'을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사업의 하나로 지난해 말부터 시리아 난민 캠프가 있는 요르단 아즈락(Azraq)에 태권도 아카데미를 세우고 있다. 상반기 완공 예정이다. 우리나라 기업이 지원한 것이 아닌, 중국 자선 기금회에서 예산을 지원한 것이라 아쉽다. 좋은 일에 우리나라 기업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는 국기 태권도에 국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 ⓒ곽혜미 기자

- 여러 국민들이 태권도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다. 국민의 성원이 필요한 때다.

태권도는 모든 사람들의 관심을 먹고사는 스포츠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시작한 태권도는 우리 국민들이 따뜻한 눈으로 관심을 가져 준다면 당당하게 올림픽 스포츠로서 계속 발전할 수 있다. 다른 나라에서는 대접받고 환영받는데 왜 우리나라에서 그렇지 못할까 안타까운 마음이 있다. 올해 6월 무주에서 열리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계기로 해서 우리 국민들의 성원이 쏟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면 태권도 발전의 계기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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