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창훈(가운데)이 디종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다. 사진은 지난해 FA컵 우승 당시.

[스포티비뉴스=김덕중 기자] 권창훈(디종)이 프랑스 리그 앙(1부 리그) 데뷔를 눈앞에 뒀다. 

디종 이적이 확정된 뒤 18일 새벽 프랑스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던 권창훈은 현지에 도착하자 마자 메디컬 테스트를 실시했다. 디종 구단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권창훈의 영입 소식을 19일 발표했다.

권창훈은 애초 디종의 이적 동의서가 전달된 17일 밤 이적 작업을 마무리하고 18일 오후 국내 기자회견 뒤 출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디종의 요청으로 계획을 바꿨다. 메디컬 테스트 등 현지 이적 절차를 마무리하고 빠른 팀 합류를 원했던 디종 구단이 권창훈의 이른 출국을 독촉했다. 

권창훈 소속사 최월규 월스포츠 대표는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디종의 잔류를 돕는 게 권창훈의 첫 번째 미션"이라며 "디종은 22일 릴과 홈경기가 있는데 이 경기는 관중석에서 지켜볼 예정이다. 그 다음 경기부터 뛰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권창훈은 29일 로리앙 원정에서 데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디종은 지난해 12월부터 권창훈 영입 의사를 타진했다. 무상 임대 제의부터 시작해 최종 120만 유로(약 15억 원)에 합의했다. 이 금액은 디종 구단 역대 이적료 3위에 해당한다. 처음 무상 임대 제안을 했을 때와 견주면 권창훈에 대한 디종 측의 평가와 기대에는 큰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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