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신원철 기자/영상 배정호 기자] 한국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 팀은 19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첫 연습 경기를 치렀다. 경기 감각 부족을 드러내며 0-4로 패한 가운데 장시환이 1이닝 1실점, 차우찬이 2이닝 2실점, 박희수가 ⅔이닝 1실점했다. 장시환과 박희수는 21일 훈련에서 불펜 투구를 마치고 '지금은 과정'이라며 결과에 신경 쓰지 않겠다고 했다. 

대표 팀 훈련은 21일이 마지막이다. 22일은 기노완구장에서 DeNA 베이스타즈와 두 번째 연습 경기가 있다. 이 경기에는 양현종과 우규민이 2이닝씩, 이현승과 장시환, 박희수, 차우찬, 심창민이 1이닝씩 던진다. 

21일 오전에는 장원준, 박희수, 장시환, 원종현이 불펜 투구를 했다. 장시환은 19일 경기에 대해 "컨디션은 괜찮았다. 첫 경기부터 변화구를 던지는 것보다는 직구 위주로 던졌는데 그 직구를 많이 맞았다. 투구 밸런스에 신경 쓰면서 80%로 던졌는데 구속이 140km 중반은 나왔으니 만족한다"고 했다. 

박희수는 "경기 결과에 대한 우려는 알고 있다. 하지만 페이스를 올리는 과정이라 결과에 신경 쓰지 않는다. 고척돔에서 좋은 공 던지도록 하겠다. 불펜 투구와 경기 일정이 촘촘하긴 한데 두 가지가 똑같은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다음 달 대회까지 순조롭게 몸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 

두 선수 모두 공인구에 완벽하게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시환은 "19일 커브와 슬라이더를 2개씩 던졌는데, 커브는 괜찮았는데 슬라이더는 아직 완벽하지 않다. 커브는 회전이 더 걸리는 느낌인데 대신 던질 때 빠지는 감이 있어서 더 꽉 쥐고 던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박희수는 불펜 투구 마지막에 투심 패스트볼을 집중적으로 던졌다. 불펜 포수에게 궤적을 확인하며 보완점을 찾으려 했다. 그는 "투심 패스트볼이 아래로 안 떨어지고 옆으로만 휜다. 스윙을 유도하는 공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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