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어라미풍아' 손호준과 임지연이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불어라 미풍아’ 손호준-임지연 커플이 가족의 반대를 딛고 재결합에 성공하며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임수향은 그동안의 죄를 뉘우치고 교도소에 갔다. 금보라 역시 지난 날을 후회하며 권선징악의 결말을 완성했다.

26일 MBC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극본 김사경, 연출 윤재문) 마지막회가 방송됐다. 이날 박신애(임수향 분)는 자신을 찾아온 희동(한주완 분)에게 “어린 시절 기억나는 건 늘 배가 고팠던 거다. 어머니는 날 걷어먹이다가 먼저 죽었다. 처음엔 밥을 훔치고 다음엔 쌀을 훔치고 그 다음엔 돈을 훔쳤다. 닥치는 대로 다 훔치고 그렇게 먹고 살았다”며 자신의 과거를 털어놨다.

이어 “나는 사람이 아니다. 짐승이었다. 그런데 당신을 만나 처음으로 행복했다. 짐승처럼 살다가 처음으로 사람답게 살았다. 다 거짓말이다”며 “고맙다. 나를 사랑해줘서, 죽어서도 잊지 않겠다”고 고백했다. 희동은 박신애의 고백을 듣고 “살아서 죗값 받아”라고 말한 뒤 돌아섰다.

박신애는 김미풍(임지연 분)과 미풍의 어머니 주영애(이일화 분)를 찾아가 용서를 빌었다. 박신애는 경찰에 잡혀갔다. 희동은 김덕천(변희봉 분)을 찾아가 인사를 건네며, 잠시 여행을 떠나겠다고 했다. 조희라(황보라 분)는 어머니 마청자(이휘향 분)를 찾아가 희동이 박신애의 딸 유진(이한서 분)을 데리고 여행을 떠났다고 했다. 이를 들은 마청자는 “왜 유진이를 희동이가 키우냐”며 오열했다.

박신애는 그동안의 악행으로 인해 징역 10년 형을 선고받았다. 마청자와 박신애는 교도소에서 마주쳤다. 마청자는 박신애의 머리를 뜯으며 분노했다. 그런가하면 주영애는 이장고(손호준 분)네 가족을 찾아갔다. 주영애는 장고의 할머니 달래(김영옥 분)에게 결혼 당시 미풍이를 괴롭혔던 장고의 어머니 황금실(금보라 분) 때문에 미풍과 장고의 재결합을 허락할 수 없다고 했다. 이를 알게 된 황금실은 뒤늦게 자책했다.

달래는 미풍이와 장고에게 “다시는 오지 마라. 미풍이 넌 잘못한 거 없다. 이혼했지 않냐. 각자 지 갈길 가라”고 했다. 미풍이는 엄마에게 장고와 헤어질 수 없다고 했다. 이를 듣게 된 김덕천은 영애가 미풍과 장고의 사이를 반대하는 이유를 알게 됐다. 미풍은 할아버지와 엄마의 반대에 슬퍼했다. 미풍 아버지 김대훈(한갑수 분)은 미풍을 위로하며 자신에게 모두 맡기라고 했다.

황금실은 주영애를 찾아가 “뼈에 사무치게 후회했다. 늦었지만 사과하겠다. 잘못했다. 내가 나가겠다. 제가 사죄하겠다. 제가 인연 끊겠다”며 눈물로 사과했다. 장고는 편지를 남기고 집을 나간 황금실을 찾아다녔다. 황금실은 장고에게 “미안하다”며 눈물로 사과했다. 황금실은 절에서 머물며 자신의 죄를 반성했다. 미풍의 할아버지와 엄마는 김대훈의 노력에 미풍과 장고의 사이를 허락했다.

김대훈은 자신을 찾아오지 말라는 신애에게 또 오겠다고 약속했다. 미풍과 장고는 가족들과 한자리에 모여 행복해했다. 미풍과 장고는 가족들과 풍등을 날리며 먼저 떠나간 이들을 그리워하며 인사를 건네 눈길을 모았다.

'불어라 미풍아'는 왈가닥 탈북녀 '미풍'과 서울 촌놈 인권변호사 '장고'가 천억 원대 유산 상속 등을 둘러싼 갈등을 극복해가며 진정한 사랑과 소중한 가족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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