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인식 WBC 대표 팀 감독 ⓒ 고척돔,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신원철 기자] "지금은 무리하지 않으려고 한다. 다치지 않고 본선에 들어가는 게 제일 중요하다." 김인식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 팀 감독은 선수들의 잔 부상 소식에도 침착하려 했다. 이미 지난해 11월 발표한 28명 명단에서 8명이 교체된 상황이기에 더 이상 다친 선수가 없기만 바라고 있다.

김인식 감독은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쿠바와 평가전을 앞두고 브리핑에서 "아직 타순을 결정하지 못했다. 몸 풀고, 캐치볼 하는 걸 봐서 정하려고 한다. 아직 공 던지는 게 불편한 선수가 있다"고 했다. 즉 이용규의 타순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말이었다. 또 김재호는 25일 경기에서 발목을 살짝 접질려 26일에는 김하성이 선발 출전하게 됐다.

개막이 열흘도 남지 않은 가운데 김인식 감독은 "지금 페이스가 좋다고 해도 다치면 낭패다. 본선까지 이상 없이 컨디션을 올리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재호는 "발목이 많이 안 좋은 건 아닌데 예방 차원에서 빠지는 거다. 참고 뛸 수 있지만 더 나빠질 수 있다"고 얘기했다.

25일 11안타를 치며 6-1로 쿠바를 꺾었으나 아직 개선할 점이 많다. 김인식 감독은 "최형우는 일본에서 어느 정도 만들어 왔으니 이제 올라갈 일이 남았다. 이대호는 어제 안타를 쳤지만 아직 더 만들어야 한다. 타석에서 투구에 대처하는 요령은 좋지만, 라인드라이브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26일 경기 투수 운영은 선발 양현종이 50~55구를 던진 뒤 임창민, 박희수, 장시환, 심창민이 나갈 예정이다. 상황에 따라 원종현까지 등판할 수도 있다. 임창민은 이틀 연속 실전 투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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