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수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피겨스케이팅 유망주 임은수(14, 한강중)가 처음 출전한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개인 최고 점수를 세우며 4위에 올랐다.

임은수는 17일 대만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7.57점 예술점수(PCS) 27.21점을 더한 64.78점을 받았다.

출전 선수 45명 가운데 임은수는 4위를 차지하며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3위 사카모토 가오리(일본, 67.78)와 점수 차는 3점이다.

임은수는 지난해 10월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ISU 주니어 그랑프리 7차 대회에서 기록한 종전 쇼트프로그램 최고 점수인 63.83점을 넘어섰다.

주니어 그랑프리 7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그는 올해 전국남녀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우승했다. 만 14살의 나이에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챔피언이 된 임은수는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상승세를 이어 갔다.

임은수는 32번째로 빙판에 등장했다. 그는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곡인 '베사메무초'에 맞춰 경기를 시작했다.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뛴 그는 가산점(GOE) 1.1점을 챙겼다.

플라잉 카멜 스핀에서는 최고 등급인 레벨4, 스텝시퀀스는 레벨3를 기록했다. 이어진 트리플 루프도 개끗하게 뛰며 1.1점의 가산점을 받았다.

마지막 점프인 더블 악셀도 흔들림이 없었고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은 레벨4, 레이백 스핀은 레벨3를 기록했다. 모든 요소를 실수 없이 해낸 그는 클린 경기에 성공했다.

▲ 임은수 ⓒ 곽혜미 기자

1위는 70.58점을 기록한 알리나 자기토바(러시아)가 차지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혼다 마린(일본)은 68.35점으로 2위에 올랐다. 사카모토가 그 뒤를 이었고 임은수는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출전한 안소현(16, 신목고)은 기술점수(TES) 28.17점 예술점수(PCS) 27.99점을 합친 49.83점을 기록하며 17위에 올랐다. 

임은수와 안소현은 24위까지 주어지는 프리스케이팅 진출에 성공했다.

임은수는 18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김연아(27) 이후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첫 메달에 도전한다. 프리스케이팅 4그룹 3번째 순서를 배정받은 임은수는 출전 선수 24명 가운데 21번째로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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