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FC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부천, 유현태 기자] 새로 영입한 닐손 주니어를 활용해 변형 스리백을 펼친  부천이 부산을 꺾고 시즌 2번째 승리를 거뒀다.

부천 FC는 25일 '헤르메스캐슬'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년 시즌 KEB 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4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유니폼을 바꿔 입은 두 선수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경기다. 지난 시즌 부천의 최전방을 책임졌던 루키안, 부산의 수비의 핵심이었던 닐손 주니어가 주인공이다. 두 선수 모두 선발로 출전해 각각 부천의 수비와 부산의 공격을 책임지며 맞붙었다.

초반부터 두 팀은 공격으로 맞붙었다. 수비적으로 물러나지 않고 맞불을 놨다. 포문은 부산이 먼저 열었다. 전반 21분 박준태가 역습 때 수비수들을 제치고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골키퍼 류원우가 골대 위로 쳐 냈다. 부산은 전반 29분 코너킥을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또다시 류원우에게 걸렸다. 이어진 루키안의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부천도 간결한 터치로 공격을 전개하며 지키기보다 골을 넣기 위한 경기 운영을 했다. 부천도 전반 32분 김한빈의 크로스를 바그닝요가 머리에 맞추며 반격을 시작했다. 전반 33분 중요한 찬스가 찾아왔다. 김한빈이 왼쪽에서 크로스 한 것이 바그닝요를 거쳐 김신 앞으로 흘렀다. 김신이 지체하지 않고 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넘겼다.

두 번의 실수는 없었다. 김신의 오른발이 불을 뿜었다. 전반 36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김신은 중앙으로 파고들며 오른발 감아차기로 부산의 골대 왼쪽을 뚫었다. 득점 뒤에도 닐손 주니어를 중심으로 한 부천 스리백이 단단한 수비를 펼치면서 부산의 공세를 잘 견뎠다. 아기자기한 패스 전개로 역습을 펼치면서 부산의 수비 뒤 공간을 괴롭혔다. 1골 리드를 이용한 실리적인 경기 운영이었다.

부산은 전반 종료 전에 김영환 대신 이규성을 투입했고, 후반 시작과 함께 고경민을 빼고 김현성을 투입하면서 공세를 강화했다.

부산은 후반 17분 교체 투입된 임상협이 슈팅을 날리면서 반격을 개시했다. 후반 32분 부산이 부천의 역습을 막은 뒤 재역습을 펼쳤지만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후반 33분엔 루키안이 완벽한 찬스에서 공을 맞추는 데 실패했다. 후반 37분 루키안의 슈팅도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부천은 실리적인 역습으로 추가 골을 노렸다. 페널티박스 근처에만 가면 원터치 패스로 공격 템포를 끌어올렸다. 후반 22분 안태현의 크로스를 김신이 원터치로 내줬고 유지민이 곧장 슛으로 연결했지만 수비에 걸렸다. 이어진 코너킥에서도 유지민이 슈팅했지만 골포스트 밖으로 벗어났다. 후반 32분 부천이 먼저 찬스를 잡았다. 코너킥에서 이어진 역습에서 부산 1명의 수비수를 두고 공격수 3명이 역습을 펼쳤지만 부산의 수비에 막혔다.

부산은 경기 막판 공세를 강화했다. 부천이 체력이 떨어지면서 부산이 공격적으로 밀어붙였다. 그러나 부천의 수비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소중한 승점 3점을 지켰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