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킬리앙 음바페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소년은 무대를 가리지 않았다. '제2의 앙리' 킬리앙 음바페(18·AS 모나코)가 A 매치 데뷔전에서도 눈도장을 찍었다.

음바페는 26일(한국 시간) 룩셈부르크 스타드 요지 바르털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A조 5차전에서 후반 33분 교체 투입돼 후반 추가 시간까지 16분여를 뛰었다.

올리비에 지루의 헤더에 힘입어 스코어를 3-1로 벌린 직후였지만 프랑스의 경기력은 사실 좋지 않았다. 빌드업에 허점을 계속 보인 룩셈부르크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고, 결정적인 기회를 내주는 문전에서 실수는 연이어 나왔다.

후반 들어 룩셈부르크가 오히려 기세를 올리기도 했다. 기대 이하의 경기력 속에서 눈에 띈 건 역시 음바페였다. 드미트리 파예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은 음바페는 들어오자마자 날카로운 슈팅을 때렸다. 바운드 된 볼을 그대로 때려 골문을 노렸다.

골키퍼 선방에 막혀 A 매치 데뷔전 데뷔 골을 놓친 음바페는 부지런히 뛰었다. 음바페 투입 이후 왼쪽 측면 공격이 활발해졌다. 후반 추가 시간에나온 패스는 일품이었다. 왼쪽 측면을 완전히 허문 음바페는 올리비에 지루에게 날카로운 패스 연결을 해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만들어 냈다.

16분. 선발 출장도 점쳐졌던 음바페에게 주어진 시간은 짧았지만, 이름을 각인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다.

[영상] A매치 데뷔전 첫 슈팅을 때린 음바페 ⓒ스포티비뉴스 임창만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