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디오 판독 시스템을 적극 활용한 주심.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비디오 판독 시스템이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끼쳤다.

스페인은 29일(한국 시간)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다비드 실바의 페널티킥 득점과 헤라르드 데울로페우의 추가 골을 묶어 프랑스에 2-0으로 이겼다.

팽팽했던 흐름이 갈린 건 후반이었다. 후반 2분 만에 앙투앙 그리즈만이 선제골을 기록해 프랑스가 앞서 나갔다. 하지만 주심은 어시스트 레퍼리와 함께 무선 마이크로 의견을 교환한 후 번복했다. 그리즈만에게 도움을 준 라방 쿠르자와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기 때문이다.

비디오 판독 시스템은 반면 스페인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스페인은 후반 22분 데울로페우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실바가 성공해 1-0으로 앞섰다. 후반 25분엔 데울로페우 자신이 승기를 잡을 수 있는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부심이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었고 득점은 취소됐다.

주심은 이번에도 비디오 판독 시스템을 활용했다. 주심은 어시스턴트 레퍼리와 의견을 교환해 데울로페우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지 않은 것을 확인했고, 판정을 번복했다. 두 번째 득점이 인정되면서 사실상 스페인이 승기를 잡았다.

축구는 매번 판정 논란이 따른다. '연속성'의 스포츠인 축구에서 비디오 판독 도입 논란은 꾸준히 제기됐다. 그러나 국제축구연맹(FIFA)은 최근 비디오 판독 시스템 도입을 공언했다. 스페인과 프랑스 경기는 비디오 판독 시스템을 주장하는 FIFA에 힘을 실어 줄 사례로 평가될 듯하다.

K리그는 올 시즌 후반기부터 비디오 판독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영상][A매치] Goal's- '매의 눈' 비디오 판독 도입…그 결과는? 프랑스 vs 스페인 ⓒ임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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