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니엘 코미어(위)가 앤서니 존슨을 리어 네이키드 초크를 꺾고 타이틀 2차 방어에 성공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다니엘 코미어(38, 미국)가 타이틀 2차 방어에 성공했다.

코미어는 9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 키뱅크센터에서 열린 UFC 210 메인이벤트 앤서니 존슨(33, 미국)와 UFC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에서 2라운드3분 37초에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이겨 타이틀을 지켰다.

코미어는 2015년 5월 UFC 187에서 존 존스를 대신해 존슨과 라이트헤비급 잠정 타이틀전을 치러 1라운드에 존슨의 화력을 견디고, 2라운드부터 철저한 레슬링 전략으로 나서 리어 네이키드 초크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다.

2년 만에 재대결에서도 결과가 같았다.

존슨은 묵직한 오른손을 주 무기로 통산 22승 가운데 16승을 (T)KO로 장식한 무시무시한 타격가다. 1라운드 승리가 11회다.

코미어는 존슨의 주먹을 묶기 위해 거리 조절에 사력을 다했다. 장기인 클린치 싸움을 걸어 존슨의 주먹 공격 시도를 차단했다. 펜스에 붙어 존슨이 주먹을 휘두를 수 없도록 만들었다.

존슨이 거리를 넓히기 위해 발을 차면서 전진하자 노련하게 물러난 뒤 테이크다운을 걸었다.

존슨은 레슬링으로 맞불을 놓았다. 타격에 대비하고 있는 코미어에게 기습적인 테이크다운을 시도해 두 차례나 성공했다.

하지만 레슬링에선 코미어가 한 수 위였다.

2라운드에서 코미어는 존슨의 한쪽 다리를 잡아 테이크다운에 성공했다. 상위 포지션을 차지하고 파운딩 연타를 퍼부었다.

코미어는 존슨의 가드가 열리자 지체하지 않고 리어 네이키드 초크를 걸어 경기를 끝냈다.

코미어는 2015년 10월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에 이어 존슨을 제물로 타이틀 2차 방어에 성공했다. 통산 전적을 19승 1패로 쌓았다.

존슨은 코미어에게 진 뒤 절치부심해 지미 마누아, 라이언 베이더, 글로버 테세이라를 내리 잡고 두 번째 도전에 나섰지만 좌절됐다. 통산 6번째 패배(22승).

존슨은 경기가 끝나고 "선수 생활을 끝내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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