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진호(오른쪽) ⓒ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첫 맞대결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두산은 2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와 시즌 1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6이닝 6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째를 챙겼고, 타선에서는 정진호가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활약했다.

두 팀 모두 6회초까지 답답한 공격을 이어 갔다. 롯데는 6회초까지 잔루만 8개를 기록하며 점수를 뽑지 못했다. 득점 기회에서 번번히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흐름이 끊어졌다. 두산도 마찬가지였다. 5회까지 잔루만 4개를 기록하면서 이렇다할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최주환이 0-0 균형을 깼다. 6회말 선두 타자 정진호가 중견수 오른쪽 안타로 출루했고, 이어진 1사 2루에서 김재환 고의4구, 양의지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최주환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귀중한 선취점을 뽑았다.

정진호가 쐐기 포를 날렸다. 정진호는 1-0으로 앞선 7회 2사에서 좌월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마수걸이 홈런. 두 팀 모두 쉽게 점수를 뽑지 못하는 상황에서 승리에 쐐기를 박는 한 방이었다.

니퍼트가 내려간 뒤 두산은 필승 조를 가동했다. 7회부터 김승회(1⅓이닝)-이용찬(⅔이닝)-이현승(1이닝)이 무실점으로 버티면서 승리를 지켰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