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성남, 임정우] 박상현(34, 동아제약)이 최초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박상현은 4경기도 성남 남서울 컨트리클럽(71)에서 개막하는 한국 프로 골프(KPGA) 투어 겸 원아시아 투어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0억 원)에 출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 챔피언인 박상현은 연장 접전 끝에 이수민을 따돌리고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박상현은 지난해 매경오픈 우승을 기점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일본 프로 골프 투어(JGTO)에서도 첫 정상에 오르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매경오픈 개막을 하루 앞둔 3일 연습 라운드 후 박상현은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다시 매경오픈에 출전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다. 이 대회에서 2연패를 한 선수가 없기 때문에 욕심이 난다. 어렵게 기회를 잡은 만큼 놓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박상현은 시즌 초반 무난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JGTO 4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컷 통과에 성공했고 SMBC 싱가포르 오픈에서는 공동 6위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치른 두 개 대회에서도 공동 36위와 공동 17위에 자리하며 샷과 퍼트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그는 현재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하지만 지난주 더 크라운부터 연속해서 경기를 치르고 있기 체력 관리를 잘해야 될 것 같다지난해 한국과 일본에서 성적이 좋았다. 올 시즌 목표도 지난해처럼 한국과 일본에서 1승씩 거두는 것이다. 한국과 일본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대회가 열리는 남서울 컨트리클럽은 박상현에게 홈 코스와 같은 곳이다. 박상현은 이 골프장에서 골프 아카데미를 하고 있는 한연희 감독의 지도를 5년째 받으면서 연습을 하고 있기 때문에 코스를 구석구석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박상현은 코스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박상현은 대회가 열리는 남서울은 거리는 짧지만 그린이 까다로운 코스다. 그렇기 때문에 정확한 아이언 샷과 퍼트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결국 퍼트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생각된다. 퍼트만 떨어져준다면 코스를 정복할 수 있을 것 같다. 코스를 정복할 수 있도록 열심히 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박상현은 이번에도 지난해처럼 어린이날이 시합 중에 있다. 우승을 어린이 날 선물로 아이에게 주는 것은 너무 큰 것 같다가족 전체에게 우승 트로피를 선물하고 싶다.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영상] [KPGA] '디펜딩 챔피언' 박상현, "가족에게 우승을 선물하겠다" 임정우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