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영상 송경택 PD·글 이교덕 기자] "2라운드 안에 경기를 끝내겠다."
주니어 도스 산토스(33, 브라질)가 지난 5일(이하 한국 시간) UFC 211 미디어 콘퍼런스콜에서 한 말이다.
오는 14일 UFC 211 메인이벤트에서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34, 미국)에게 도전하는 도스 산토스는 4년 6개월 만에 벨트를 되찾겠다는 의욕이 대단하다.
그런데 "2라운드 안에 경기를 끝내겠다"를 단순히 의욕에서 나온 말이라고 볼 수 없다. 신기하게도 논리적 근거가 있다.
2008년부터 지금까지 10년 동안 UFC 헤비급 타이틀전은 잠정 타이틀전을 4경기를 포함해 총 16경기가 펼쳐졌다.
5라운드 판정까지 간 경기는 2012년 12월 29일 UFC 155에서 치러진 케인 벨라스케즈와 도스 산토스의 맞대결 하나뿐이다.
서브미션으로 승패가 갈린 것이 3경기, 나머지 12경기가 KO 또는 TKO로 마무리됐다.
■ 지난 10년 동안 펼쳐진 헤비급 타이틀전 16경기
2016. 9. 11. UFC 203 미오치치 1R 4분 27초 오브레임에게 KO승
2016. 5. 14. UFC 198 미오치치 1R 2분 47초 베우둠에게 KO승
2015. 6. 13. UFC 188 베우둠 3R 2분 13초 벨라스케즈에게 서브미션승
2014. 11. 15. UFC 180 베우둠 2R 2분 27초 헌트에게 TKO승 (잠정)
2013. 10. 19. UFC 166 벨라스케즈 5R 3분 9초 도스 산토스에게 TKO승
2013. 5. 25. UFC 160 벨라스케즈 1R 1분 21초 A.실바에게 TKO승
2012. 12. 29. UFC 155 벨라스케즈 5R 종료 도스 산토스에게 판정승
2012. 5. 26. UFC 146 도스 산토스 2R 3분 4초 미어에게 TKO승
2011. 11. 12. UFC 온 폭스 도스 산토스 1R 1분 4초 벨라스케즈에게 TKO승
2010. 10. 23. UFC 121 벨라스케즈 1R 4분 12초 레스너에게 TKO승
2010. 7. 3. UFC 116 레스너 2R 2분 19초 카윈에게 서브미션승
2010. 3. 27. UFC 111 카윈 1R 3분 48초 미어에게 KO승 (잠정)
2009. 7.11. UFC 100 레스너 2R 1분 48초 미어에게 TKO승
2008. 12. 27. UFC 92 미어 2R 1분 57초 노게이라에게 TKO승 (잠정)
2008. 11. 15. UFC 91 레스너 2R 3분 7초 커투어에게 TKO승
2008. 2. 2. UFC 81 노게이라 3R 1분 28초 실비아에게 서브미션승 (잠정)
16경기의 평균 시간은 약 8분 23초다. 2라운드 3분 23초에 끝났다는 얘기. 혹시 도스 산토스가 미리 계산이라도 해 본 건 아닐까?
미오치치와 도스 산토스는 2014년 12월 타이틀전이 아닌 랭킹전에서 한 차례 맞붙었다. 5라운드 끝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25분 동안 치고받았고, 도스 산토스가 판정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번엔 타이틀전이다. 스포츠에는 데이터는 무시할 수 없는 법. 미오치치도 이번엔 판정까지 가지 않을 것이라고 감각적으로 느끼고 있는 모양이다.
"우리 둘은 이 경기에서 한 명이 KO될 것이라는 걸 안다. 언제 끝날지 예언하진 않겠다. 어찌 됐든 벨트를 들고 옥타곤을 나가는 건 나"라고 말했다.
UFC 211은 오는 14일 미국 텍사스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 센터에서 열린다. 코메인이벤트는 요안나 예드제칙과 제시카 안드라데의 여성 스트로급 타이틀전이다.
데미안 마이아와 호르헤 마스비달의 웰터급 경기, 프랭키 에드가와 야이르 로드리게스의 페더급 경기, 헨리 세후도와 서지오 페티스의 플라이급 경기가 메인 카드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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