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앤디 번즈 ⓒ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3회까지 안타 1개에 그쳤던 롯데 타자들이 4회 몰아치기로 LG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를 당황하게 했다. 공격적인 투구를 하는 허프를 상대로 3구 이내에 빠르게 승부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9-4로 이겼다. 0-2로 끌려간 채 시작한 4회, 5타자 연속 안타를 포함해 안타 7개를 집중시켜 5점을 올렸다. 8회 4득점으로 LG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세를 굳혔다. 

지난해 롯데를 상대로 7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강했던 허프를 만나 기대 이상의 결과를 냈다. 그때와 많은 것이 달라진 롯데다. 이대호가 합류했고, 외국인 타자가 저스틴 맥스웰에서 앤디 번즈로 바뀌었다. 

허프 상대 선발 라인업은 지난해 손아섭-김문호-맥스웰-최준석-김상호-정훈-이여상-김준태-문규현, 올해 손아섭-김동한-이대호-최준석-박헌도-앤디 번즈-이우민-신본기-김사훈으로 달라졌다. 허프를 제대로 상대해 본 타자는 손아섭과 최준석 정도다.

▲ 롯데 이대호 ⓒ 잠실, 곽혜미 기자
허프의 공에 익숙하지 않은 선수들이 많았지만 허프의 공격적인 성향을 역이용한 타격으로 활로를 찾았다. 3회까지는 1회 나온 손아섭의 우전 안타 1개에 그쳤으나 4회 집중력이 대단했다. 대부분 3구 이내에 타격을 마친 결과였다.

허프는 오른손 타자 바깥쪽으로 직구와 체인지업을 자주 던진다. 이대호와 최준석은 바깥쪽 공을 노렸다. 이대호는 볼카운트 1-1에서 3구 체인지업, 최준석은 직구를 때려 안타를 기록했다.

박헌도는 1-1에서 몸쪽 직구를 때려 빗맞은 안타를 만들었다. 번즈는 초구 몰린 체인지업을 제대로 당겨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우민의 2루타는 초구 바깥쪽 직구를 밀어친 결과물이다. 9번 타자 김사훈은 볼카운트 2-0 유리한 상황에서 3구 몸쪽 직구에 적시타를 때렸다. 손아섭만 4구째를 공략해 2루타를 쳤는데 그 역시 2구와 3구에 방망이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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