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FC 214의 경기 결과에 선수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스포티비뉴스=백상원 기자] 지난달 30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열린 UFC 214에선 총 12경기가 있었고 24명의 파이터들이 승리를 위해 싸웠다. 

명암이 엇갈렸고 희비가 교차했다. 냉정한 승부의 세계에서 절반의 선수들만이 웃을 수 있었다. 

경기에서 진 선수들은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 마음을 추스르고 성명을 냈다.

존 존스에게 3라운드 3분 1초 헤드킥에 이은 파운딩 TKO로 진 다니엘 코미어(38, 미국)는 SNS에서 "친절한 말 해 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한다. 존스와 그의 팀에 축하의 말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로비 라울러와 3라운드 혈투를 벌인 끝에 0-3 판정패한 도널드 세로니(34, 미국)도 "내게 응원을 보내 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의 말 전하고 싶다. 내가 사랑하는 것을 했고 재미있었다"고 감상을 밝혔다.

이하 패자들의 성명.

토냐 에빈저(크리스 사이보그에게 3라운드 1분 56초 니킥 TKO패)
"난 지난 경기에서 겁쟁이 고양이일 뿐이었다. 내 자신에게 정말 실망했다. 내 경기를 보느라 '돈'을 낭비한 모든 사람들에게 미안하다. 자책한다."

안드레 필리(캘빈 카터에게 3라운드 종료 0-3 판정패)
"강인한 상대와 싸웠고 내 리듬을 찾지 못했다. 언제나 사람들의 기억에 남을 경기하고 싶다. 날 지지해 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미안하다."

헤나토 모이카노(브라이언 오르테가에게 3라운드 2분 59초 길로틴초크 서브미션패)
"신에게 감사드린다. 지난 경기 정말 즐겁게 싸웠다. 불행하게도 졌지만 난 이 스포츠를 사랑한다. 앞으로 내 '인생'이라는 전투는 계속될 것이다."

지미 마누와(볼칸 오즈데미르에게 1라운드 42초 펀치 KO패)
"전 세계 사람들 앞에서 졌다는 것은 견디기 힘든 일이다. 내 경기력이 실망스럽다. 날 응원해 준 사람들과 팀 동료들에게 미안하다."

웰터급 챔피언 타이론 우들리(35, 미국)는 데미안 마이아에게 5라운드 종료 3-0 판정승했다. 하지만 극도로 소극적인 경기 운영을 했다. 우들리의 지루한 경기에 관중들은 시종일관 야유를 보냈다. 

해설자 조 로건의 말에 따르면 우들리의 총 57회 타격 적중 기록은 UFC 역사상 5라운드 판정승을 거둔 챔피언들 가운데 최소 타격 기록이라고 한다.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세웠지만 우들리는 SNS에서 "싫어하든 좋아하든 언더독이 정상에 올랐다. 난 여전히 챔피언이다. 1라운드 후반 어깨를 다쳤지만 신이 내게 힘과 정신력을 줬고 경기를 계속할 수 있었다. 난 세계 최고 수준의 코치들과 진정한 '프로'들과 함께 하고 있다. 신과 지지자들, 코치와 동료들에게 정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하 승자들의 성명.

크리스 사이보그(토냐 에빈저에게 3라운드 1분 56초 니킥 TKO승)
"사이보그 제국 국민 여러분, 우리가 해냈다! 브라질 쿠리치바 고향으로 챔피언벨트를 가져올 것이다. 우린 진정한 종합격투기계의 '마이크 타이슨'이 누구인지 이제 확실히 말할 수 있다."

드류 도버(조슈아 버크먼에게 1라운드 3분 4초 펀치 KO승)
"멋진 밤이었다. 부족한 점을 개선하고 훈련했었고 결과가 잘 나왔다. 날 조금 더 나은 사람과 선수로 만들어 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한다."

자레드 브룩스(에릭 셸턴에게 3라운드 종료 2-1 판정승)
"조금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다. UFC 218에서 싸우고 싶다."

알렉산드라 알부(카일린 커란에게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
"
누가 다음 내 상대가 될 것인가? 난 무패로 은퇴할 것이다. 누구도 내게서 무패의 기록을 빼앗아 갈 수 없다."

볼칸 오즈데미르(지미 마누와에게 1라운드 42초 펀치 KO승)
"
화산이 분출됐다. 성원 보내 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한다. 내게 실력을 증명할 굉장한 기회를 준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에게도 감사의 말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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