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파엘 나달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흙신' 라파엘 나달(31, 스페인)이 3년 만에 남자 프로 테니스(ATP) 투어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나달은 21일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 2위에서 한 계단 뛰어오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앤디 머레이(30, 영국)는 2위로 떨어졌다.

나달은 2014년 7월 세계 1위에서 내려온 뒤 3년 1개월 만에 탈환했다. 그는 2008년 8월 처음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나달은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6, 스위스, 세계 랭킹 3위)와 수많은 명승부를 치르며 세계 무대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2014년 롤랑가로스 프랑스오픈 이후 나달의 상승세는 멈췄다.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하향곡선을 그린 나달은 세계 랭킹 10위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올해 호주오픈에서 준우승하며 부활했다. 프랑스오픈에서는 개인 통산 10번째 우승하며 완벽하게 부활했다.

나달에 이어 머레이가 2위에 올랐고 페더러가 3위, 스탄 바브린카(32, 스위스)가 그 뒤를 이었다. 부상으로 올 시즌을 일찍 마감한 노박 조코비치는 5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이는 49위인 정현(22, 삼성증권 후원)이다.

한편 여자 프로 테니스(WTA)에서는 카롤리나 플리스코바(25, 체코)가 1위 자리를 지켰다. 시모나 할렙(25, 루마니아)가 2위에 올랐고 21일 미국 신시내티에서 막을 내린 웨스턴 & 서던 오픈 우승자인 가르비네 무구루사(23, 스페인)는 6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엘리나 스비톨리나(22, 우크라이나)는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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