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글 조형애 기자·제작 영상뉴스 팀] '살아있는 전설' 웨인 루니가 프리미어리그 통산 200호 골을 터트렸습니다.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200골 대기록에 다다른 건 루니가 역대 두 번째입니다. 그동안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최다 골 주인공' 앨런 시어러가 260골로 유일했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3년 생활을 접고 다시 친정 팀 에버턴으로 돌아간 루니는 두 경기 만에 대기록을 작성했습니다.

개막전에서 결승 골을 터트리며 통산 공격포인트 300개을 달성한 데 이어 리그 2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선제골을 넣으며 200호 골 고지를 밟았습니다.

▲ 웨인 루니가 200호 골을 터트렸다.

루니의 200골 역사는 에버턴에서 시작됐습니다. 2002년 데뷔 이후 2004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기 까지 에버턴에서 15골을 넣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는 구단 역사상 최고인 183골을 터트렸고, 다시 친정 팀에 복귀해 대기록을 완성했습니다.

200골 가운데 156골은 오른발로 넣은 것입니다. 23골은 왼발로, 21골은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200골을 넣기까지는 462경기가 필요했습니다. 경기당 0.43골에 해당합니다.

루니의 200호 골을 누구보다 반긴 건 앨런 시어러였습니다. 시어러는 "200클럽에서 혼자 외로웠다"면서 환영과 축하를 함께 건넸습니다. 루니는 "달콤한 순간"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친정 팀이 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숙적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한 것이라 더 감회가 남달랐던 루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 또한 즐거웠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마냥 기뻐만 하지는 않았습니다. "이기지 못해 실망스럽다"면서 팀 승리를 먼저 생각했습니다. 올시즌 광폭 영입 이후 1승 1무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는 에버턴, 루니와 함께 올 시즌 어떤 성적을 거둘 지 시선이 모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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