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마르 ⓒPSG 홈페이지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네이마르(25·파리 생제르맹)가 프랑스 리그에서도 여전히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파괴력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느낌이다. 네이마르는 프랑스 무대에 안착한 지 2경기 만에 3골 3도움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평점 10점을 받았다. 

PSG는 21일 오전 4시(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17-2018 시즌 프랑스 리그앙 3라운드 툴루즈와 경기에서 6-2로 이겼다. PSG가 터뜨린 6골 모두 네이마르가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자유 

네이마르는 돌파도 되고 드리블도 뛰어난 선수다. 패스와 피니시도 가능하다. 플레이메이킹도 능하다. 리오넬 메시처럼 경기 중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선수다. 네이마르는 브라질 유니폼을 입으면 날아다녔다.

다만 바르셀로나 유니폼은 입으면 활약도가 떨어졌다. 소속팀에서 활약상이 줄어드는 건 네이마르 개인과 브라질에 손해다. 네이마르가 PSG를 택한 것도 금전적 이유 못지않게 개인의 역량을 드러낼 수 있는 팀을 원했기 때문이다.

바르사에선 네이마르의 활동 반경이 줄었다. 오른쪽 측면의 메시가 중원에 위치하는 경우가 잦았다. 메시는 바르사 공격의 뼈대고, 톱니바퀴다. 모든 공격이 메시를 거쳐서 흘렀다. 네이마르가 자신의 능력을 선보이기엔 메시와 겹치는 부분이 많았다. 바르사에선 자신의 활동 반경은 제한하는 수밖에 없었다. 

반면 PSG는 브라질대표팀처럼 네이마르에게 자유를 줬다. 네이마르는 바르사와 마찬가지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시작하지만 역할은 다르다. 바르사의 메시가 그랬듯 이젠 네이마르가 PSG 공격의 톱니바퀴다. 네이마르가 볼을 잡으면 선수들이 일사천리 움직인다. 네이마르는 PSG의 볼 배급과 슈팅 그리고 마무리까지 모든 걸 주도했다.

툴루즈전에 나선 네이마르는 자유로웠다. 마무리와 패스 모든 방면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다. 활동반경이 넓어지고 자신의 플레이를 펼치는데 거리낌이 없었다. 네이마르는 2골 2도움과 페널티킥, 하비에르 파스토레의 골까지 모든 득점 장면에 관여했다.   

#에이스 의식+야망

네이마르는 포지션에서만 자유를 얻은 게 아니다. 브라질 대표에서 그랬듯 PSG는 네이마르를 위한 팀이됐다. 네이마르는 스타의식이 있는 선수다. 자신의 위주에 팀에선 더 힘을 받는 선수다. 바르사 시절에도 메시가 다치면서 자리를 비운 시기가 있었다. 네이마르가 메시의 역할을 했다. 네이마르 중심으로 팀이 운영되자 네이마르는 제 기량을 보였다. 

다만 메시가 돌아오면서 1인자의 자리를 내줬다. 그러면서 영향력이 줄었다. 네이마르 역시 바르사에선 자신의 1인자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 메시는 만 30살의 선수로 향후 3~5년은 더 뛸 수 있는 선수다. 네이마르는 이제 20대 중반이지만 네이마르도 언제까지 기다릴 수는 없었다. PSG는 네이마르의 야망을 채울 수 있는 몇 안 되는 팀이었다. 

네이마르는 바르사 이적 이후 정체돼 있던 기량을 끌어 올리려는 마음이 있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메시에 이은 차세대 축구 황제로 군림하려는 야망도 있었다. PSG는 네이마르를 위한 팀을 만들고 야망을 채워졌다. 네이마르는 프랑스 리그 데뷔 이후 2경기 만에 3골 3도움을 기록헀다. 앞으로 리그에서 활약, 챔피언스리그에서 성취가 중요하다. 

[영상]리그1] '쇼타임!' 네이마르 툴루즈전 엄청난 활약상, [리그1] '네이마르 2골 2도움' Goals - PSG vs 툴루즈 골 모음  ⓒ스포티비뉴스 이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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