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레이튼 커쇼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LA 다저스 선발투수 클레이튼 커쇼가 13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절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점) 호투를 펼치며 팀 5-3 승리를 이끌었다. 다저스는 길었던 11연패에서 힘겹게 탈출했다.

커쇼 시즌 17승 고지에 오르며 밀워키 브루어스 선발투수 잭 데이비스와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평균자책점은 2.12로 2.32를 기록하고 있는 워싱턴 내셔널스 맥스 슈어저와 차이를 더 벌리며 1위를 단단하게 만들었다.

1회를 삼자범퇴, 2회말 1피안타 무실점 투구를 펼친 커쇼는 3회 선두 타자 켈비 톰린슨에게 좌중월 1점 홈런을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11연패에 빠져있던 다저스 타선은 커쇼 실점에 가만히 있지 않았다. 4회초 선두 타자 체이스 어틀리가 우월 동점 홈런을 터뜨렸다. 1-1에서 투수 커쇼가 좌중월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렸다.

무사 2루에 크리스 테일러가 유격수 땅볼을 쳤는데 2루 주자 커쇼가 3루로 달렸고 유격수 톰린슨도 3루로 던졌다. 커쇼 발이 송구 후 태그보다 빨라 야수 선택으로 무사 1, 3루가 됐다. 

이어 코리 시거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테일러는 2루까지 갔다. 1사 2루에 저스틴 터너가 삼진을 물러났다. 코디 벨린저는 고의4구로 1루에 나갔다. 이어 야시엘 푸이그가 중견수 뒤로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4-1로 달아났다.

커쇼는 닉 헌들리에게 좌익수 쪽 2루타를 맞았다. 어스틴 슬레이터를 3루수 땅볼로 막았고 올랜도 칼리스테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2사 2루가 됐다. 톰린슨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크리스 테일러가 레이저 송구로 2루 주자 헌들리를 홈에서 잡아 커쇼는 실점하지 않았다.

5회말을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커쇼는 6회말 헌터 펜스와 버스터 포지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헌들리에게 삼진을 빼앗었으나 슬레이터를 3루수 실책으로 보내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커쇼는 칼리스테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경기는 4-2가 됐다. 커쇼는 톰린슨에게 볼넷을 줘 2사 만루 위기를 다시 맞았다.

샌프란시스코는 레예스 모론타 타석 때 팀 페데로위츠를 대타로 꺼냈다. 커쇼는 페데로위츠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며 위기를 넘겼다. 커쇼는 마운드를 로스 스트리플링에게 넘겼다. 스트리플링이 7회 바로 1실점 하며 경기는 4-3이 됐다.

다저스가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가운데 터너가 팀에 점수를 선물했다. 8회초 테일러가 1루수 쪽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코리 시거가 삼진으로 잡혔으나 터너가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뽑았다.

승기를 잡은 다저스는 8회말 브랜든 모로우에게 아웃 카운트 2개를 맡겼고 켄리 잰슨이 아웃 카운트 1개를 잡으며 경기를 9회로 이끌었다. 9회말 1사에 잰슨이 디나드 스팬에게 우전 안타, 조 패닉에게 투수 맞고 굴절되는 내야안타를, 펜스에게 투수 앞에 느리게 구르는 내야안타를 맞아 1사 만루가 됐다.

잰슨은 포지를 만나 풀카운트 대결을 펼치며 헛스윙 삼진을 이끌었다. 2사 만루. 잰슨은 헌들리를 상대로 경기 27번째 아웃 카운트를 만들며 팀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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