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의 민유라(22)-알렉산더 게멀린(24) 조가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민유라-게멀린 조는 30일(한국 시간) 독일 오버스트도르프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네벨혼 트로피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서 기술점수(TES) 47.58점에 예술점수(PCS) 40.28점을 87.86점을 받았다.
쇼트댄스 점수 55.94점과 합친 총점 143.8점을 기록한 민유라-게멀린 조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18개 팀 가운데 4위를 차지했다.
이번 네벨혼 트로피에 걸린 아이스댄스 올림픽 출전권은 총 5장이었다. 민유라-게멀린 조는 평창 올림픽 티켓 확보를 위해 이번 대회에서 치열하게 경쟁했다.
이들은 자신의 종전 최고 점수인 151.35점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프리댄스에서 선전하며 페니 쿰스-니콜라스 버클랜드(영국, 177.13점), 무라모토 가나-크리스 리드(일본, 159.30점), 카비타 로렌츠-요티 폴리초아키스(독일, 152.50점) 조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민유라-게멀린 조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아이스댄스에서 최종 최하위에 그쳤다. 이 대회에서 평창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지만 마지막 기회인 네벨혼 트로피에서 극적으로 평창행을 결정지었다.
민유라-게멀린 조는 사실상 현재 한국 아이스댄스에서 뛰고 있는 유일한 팀이다. 지난 7월 평창 올림픽 1차 선발전에서도 단독으로 출전했다. 마땅한 국내 경쟁자가 없는 상황에서 이들은 사실상 평창 올림픽 출전을 확정지었다.
이번 네벨혼 트로피에서 한국 피겨스케이팅은 남자 싱글의 이준형과 아이스댄스의 민유라-게멀린 조가 평창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 피겨스케이팅은 페어를 제외한 남녀 싱글 그리고 아이스댄스에서 평창 올림픽 출전을 결정지었다. 한국은 평창 올림픽팀이벤트 출전권 획득 가능성까지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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