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예선 라운드와 슈퍼라운드 성적을 합한 순위에서 3위가 3위 결정전에서 필리핀과 다시 겨룬다.
2년 전 제27회 대회에서 1999년 이후 16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되찾았던 한국은 전날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서 일본에 0-3으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1회초 필리핀 수비 실책으로 만든 1사 2루에서 황대인과 문상철(이상 국군체육부대)이 연속 안타를 터뜨려 선취 득점했다. 김민혁(두산 베어스)이 볼넷을 골라 2사 만루로 찬스를 이어 간 뒤에는 박상언(한화 이글스·2타점)과 최승민(삼성 라이온즈·1타점)이 잇따라 좌전 안타를 때려 4-0으로 달아났다. 7회 초에는 타자 일순하며 7점을 뽑고 콜드게임 승리 조건을 갖췄다.
선발 등판한 김성한(삼성 라이온즈)은 6이닝 동안 안타 3개만 허용하며 필리핀 타선을 틀어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