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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이슈] ‘5경기 5골’ 살라가 이끄는 이집트, 아프리카 ‘복병’

한준 기자 hjh@spotvnews.co.kr 2017년 10월 09일 월요일
▲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1990년 대회 이후 28년 만에 통산 세 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룬 이집트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의 복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집트는 한국시간으로 9일 새벽 콩고와 아프리카 3차 예선 5라운드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최종전과 관계 없이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아프리카 3차 예선은 20개팀이 4개팀씩 5개조로 나뉘어 각 조 1위고 본선에 오르는 방식이다.

콩고전의 영웅은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25)였다. 후반 18분 선제골을 넣은 살라는 콩고가 후반 42분 비푸마의 패스를 받은 부카 무투의 동점골로 따라왔으나 후반 추가 시간 5분 극적인 페널티킥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콩고전 멀티골로 살라는 3차 예선 5호골을 넣었다. 5경기에서 5골. 살라는 이집트가 3차예선 5경기에서 넣은 7골 중 대부분을 해결했다. 지난해 10월 콩고와 예선 첫 경기에서 전반 41분 동점골로 2-1 역전승의 디딤돌을 놨고, 지난해 11월 가나와 중대 일전에 전반 42분 페널티킥 득점으로 2-0 승리로 이어진 선제 결승골을 넣었다.

이집트는 지난 8월 31일 우간다 원정에서 0-1 충격패를 당했으나 9월 5일 홈에서 치른 리턴 매치에서 전반 6분 터진 살라의 골을 끝까지 지켜 1-0 승리로 설욕했다. 이번 콩고전 승리로 이집트는 11월 11일 예정된 가나와 최종전 결과와 상관 없이 러시아행 초대장을 받았다.

이집트 축구는 북아프리카 지역의 강자로 꾸준히 군림해왔다. 아프리카 대륙 최고의 축구 팀을 가리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최다 우승국(7회)이다. 1957년과 1959년 초기 두 대회에서 우승했고, 1986년 세 번쨰 우승, 1998년 네 번째 우승을 이룬 뒤 21세기에도 2006년, 2008년, 2010년에 3회 연속 우승했다. 올초 치른 2017년 대회도 준우승했다.

월드컵 본선과는 인연이 없었다. 1934년 이탈리아에서 열린 2회 대회에 참가했고, 1990년 이탈리아 대회에도 2무 1패로 조별리그 탈락했다. 28년 만에 다시 세계 최고의 팀들과 겨룰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이집트는 발렌시아, 인터밀란, 등을 지휘하며 명성을 쌓은 아르헨티나 출신 엑토르 쿠페르 감독이 이끌고 있다. 2015년 부임해 이집트 축구의 새 역사를 썼다. 

56차례 A매치에서 32골을 넣은 살라가 최고 스타지만, 전 포지션에 걸쳐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즐비하다. 스포르팅브라가 소속 공격수 코카(24), 아스널 미드필더 모하메드 엘네네(25), 스토크시티 미드필더 라마단 소비(20), 웨스트브로미치 수비수 아흐메드 헤가지(26), 애스턴빌라 수비수 아흐메드 엘모하마디(30) 등 축구종가 잉글랜드에서 뛰는 선수가 주류다.   

20대 중반의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된 이집트는 1973년에 태어나 155회의 A매치를 경험한 베테랑 골키퍼 에삼 엘하다리가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이집트의 주장이다. 

이집트는 191센미티터의 장신 공격수 코카를 원톱으로 세우고, 살라가 우측, 소비가 좌측에서 커트인하는 4-2-3-1 포메이션을 앞세운다. 포백 라인과 두 명의 중앙 미드필더도 탄탄하다. 이집트 명문클럽 알아흘리 소속 미드필더 살레 고마가 2선 공격의 중심을 맡고 있다. 월드컵 본선 진출로 더 많은 이집트 스타들이 유럽 무대로 향할 가능성이 열렸다. 이집트가 세계 축구의 중싱으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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