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미우리 자이언츠 홈구장 도쿄돔.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일본 프로 야구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가 정규 시즌 일정을 마쳤다. 10일 센트럴리그에서는 한신 타이거스가 주니치 드래곤스를 6-1로, 퍼시픽리그에서는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지바 롯데 마린스를 5-0으로 꺾는 것으로 양 리그 모두 최종전을 마쳤다. 14일부터 클라이맥스시리즈 퍼스트스테이지가 막을 올린다. 

센트럴리그에서는 히로시마 도요 카프가 일찌감치 1위를 확정했다. 88승 4무 51패로 2위 한신과 승차가 10.0경기나 된다. 3위로 포스트시즌에 합류한 팀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 알렉스 라미레즈 감독 부임 이후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참가다.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몰락했다. 2006년 이후 11년 만에 B클래스(4위 이하). FA 3명을 영입했지만 그 효과는 미미했다. 야마구치 슌은 불미스런 사건에 연루돼 징계를 받는 등 야구 외적으로 더 주목받았다. 

그러나 요미우리의 에이스 스가노 도모유키는 여전히 강력했다. 평균자책점(1.59)과 다승(17승) 2관왕을 차지했다. 평균자책점 1위는 2년 연속이자 개인 통산 3번째고, 다승 1위는 이번이 처음이다. 스가노는 완투(6번)와 완봉승(4번)도 가장 많았고 투구 이닝은 팀 동료 마일스 마이콜라스에 ⅔이닝 부족한 2위, 187⅓이닝을 기록했다. 사와무라상 수상이 유력하다. 

마이콜라스는 탈삼진 187개로 이 부문 1위다. 세이브 1위는 한신 라파엘 도리스가 37세이브로 1위, 홀드에서는 한신 구와하라 겐타로와 마르코스 마테오가 각각 39개, 36개로 1~2위에 올랐다. 

타격에서는 DeNA 미야자키 도시로가 타율 0.323으로 데뷔 첫 개인 타이틀을 차지했다. 다저스 출신의 주니치 외국인 선수 알렉스 게레로는 35홈런으로 홈런왕이 됐다. 히로시마 유격수 다나카 고스케는 출루율 0.398, 도루 35개로 2개 부문에서 1위다. 

퍼시픽리그에서는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왕좌를 되찾았다. 94승 49패, 승률 0.657로 한미일 프로 야구 구단 가운데 가장 높은 승률을 올렸다. 2위 세이부 라이온즈와 승차는 13.5경기다. 시즌 중반까지 1위를 달렸던 라쿠텐은 결국 3위에 그쳤다. 그래도 일본시리즈를 제패한 2013년 이후 4년 만의 가을 야구 복귀다. 

투수 부문 타이틀에서는 세이부 기쿠치 유세이가 평균자책점(1.97)과 다승(16승)에서 2관왕에 올랐다. 이중 투구 동작을 지적받는 일이 있었지만 극복한 결과다(소프트뱅크 히가시하마 나오 16승으로 다승 공동 1위). 187⅔이닝을 던져 투구 이닝도 1위. 

세이브 1위는 소프트뱅크의 철벽 데니스 사파테(54세이브), 홀드 1위는 역시 소프트뱅크의 이와사키 쇼(40홀드)다. 8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 기록을 세운 라쿠텐 에이스 노리모토 다카히로는 185⅔이닝 동안 삼진 222개를 잡아 4년 연속 탈삼진 1위를 독점했다. 

타격에서는 세이부 아키야마 쇼고가 0.322로 처음 1위에 올랐다. 안타는 185개를 쳐 2015년 216안타 이후 2년 만에 1위를 되찾았다. 홈런 1위는 소프트뱅크에서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 알프레도 데스파이그네. 35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데스파이그네는 103타점으로 타점도 1위다. 출루율 1위는 소프트뱅크 야나기타 유키, 3년 연속 출루율 1위다. 도루왕은 39개의 베이스를 훔친 닛폰햄 니시카와 하루키의 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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