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최금강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승부수보다 순서대로 한다. NC 다이노스가 13일 4차전 선발투수로 최금강을 밀어붙인다.

KBO는 12일 열릴 예정이던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하루 연기했다. 오후 내내 내린 비로 경기를 진행하기 어려웠다. 연기 결정이 나오자 롯데는 선발투수를 박세웅에서 조쉬 린드블럼으로 바꿨다. 린드블럼은 8일 1차전에서 6이닝 2실점, 투구 수 106개를 기록했다. 나흘 휴식 후 등판이다. 

NC는 최금강 카드를 밀고 간다. 최금강은 8월 이후 선발 등판이 단 1번 뿐이다. 그래서 NC의 결정이 의외로 보인다. 1차전에서 7이닝 1실점, 104구를 던진 에릭 해커를 낼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김경문 감독의 브리핑에서 힌트를 찾아보자면, 해커의 루틴이 더 중요했던 것일 수 있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전 "해커는 모레(14일, 기존 일정상 5차전)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 최일언 투수 코치, 해커와 상의를 해봐야 한다"고 얘기했다. 해커는 12일 오후 비를 맞으며 캐치볼을 했다. 이때까지는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였다. 

최금강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김경문 감독은 "투수 코치로부터 (4차전 선발 후보였던)이재학도 나쁘지 않지만 최금강이 더 낫다는 보고를 받았다.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이재학과 최금강 모두 롯데 상대로 잘 던진 경험이 있다. 최금강이 자신 있게 던질 수 있다면 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얘기했다. 

한편 최금강은 통산 포스트시즌 4경기에 등판해 9⅓이닝 동안 2점만 허용했다. 지난해 두산과 한국시리즈에서는 3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2015년 2경기, 지난해 1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