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세 줄로 보는 1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4차전. 롯데 7-1 승리, 시리즈 2승 2패로 5차전 성사. 

1. 손아섭 2경기 연속 홈런, 선취점 롯데
2. 손아섭 2타석 연속 홈런, 달아난 롯데
3. 린동원 압도적 11탈삼진, 지키는 롯데

▲ 롯데 손아섭 ⓒ 창원, 한희재 기자
1. 손아섭 2경기 연속 홈런, 선취점 롯데

단 3경기를 했을 뿐이라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겠지만, 롯데는 선취점을 낸 9일 2차전에서만 승리를 거뒀다. 8일 1차전에서는 NC 박민우의 빠른 발에당해 1회 선취점을 빼앗겼다. 2차전에서는 문규현의 병살타로 낸 1점을 잘 지켜 승리했고, 3차전에서는 1회 NC 재비어 스크럭스에게 홈런을 맞고 궁지에 몰리기 시작했다.

시리즈 전적 1승 2패에서 맞이한 4차전, 롯데는 3회까지 NC 선발 최금강을 상대로 안타 1개, 몸에 맞는 공 1개로 득점 없이 두 차례 출루에 그쳤다. 그러던 4회, 선두 타자 손아섭이 최금강의 실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준플레이오프 3차전 8회 2점 홈런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이다.

2. 손아섭 2타석 연속 홈런, 달아난 롯데

선취점의 의미는 크지 않았다. 롯데는 4회말 곧바로 실점했다. 선발 조쉬 린드블럼이 1사 이후 모창민에게 중전 안타와 2루 도루를 허용했고, 1사 2루에서 권희동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았다. 롯데는 1-1로 맞선 채 시작한 5회 대량 득점으로 분위기를 잡았다.

시작은 행운이었다. 1사 이후 앤디 번즈가 과감한 주루로 중전 2루타를 만들었다. 2사 3루에서 신본기의 3루수 내야안타가 나와 점수 2-1, 롯데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전준우의 유격수 내야안타로 2사 1, 2루 기회가 이어졌고 손아섭이 원종현의 바깥쪽 슬라이더를 밀어 다시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번에는 3점 홈런, 손아섭의 연타석 홈런에 점수 5-1이 됐다. 롯데는 6회 이대호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더 달아났다.

▲ 롯데 조쉬 린드블럼 ⓒ 창원, 한희재 기자
3. 린동원 압도적 11탈삼진, 지키는 롯데

롯데는 마운드에서도 NC를 압도했다. NC가 선발 최금강을 5회 도중 교체하고 필승조를 전부 쏟아 부은 반면 롯데는 선발 린드블럼이 8이닝 5피안타 11탈삼진이라는 압도적인 투구를 했다. 1-0으로 앞서던 4회 모창민-권희동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지만 더 이상의 위기는 없었다. 5-1로 앞선 5회부터는 7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기세를 올렸다. 

삼진은 무려 11개를 잡았다. 뒤로 갈 수록 강했다. 6회 나성범-재비어 스크럭스-모창민 상대로 기록한 K-K-K를 포함해 5회 이후 잡은 삼진이 7개나 된다. 롯데는 린드블럼의 8이닝 투구 덕분에 불펜 소모 없이 5차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린드블럼이 준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던진 공은 모두 218개다. 린동원이라는 별명이 잘 어울리는 투구였다. 롯데는 박진형이 9회를 지켰다. 

# 경기 기록

매진 - 준PO 49, PS 273번째. 2017 PS 관중 5G 83,095명
롯데, 준PO 팀 최다 홈런(4) 타이기록 - 4번째
이종욱(N) 준PO 통산 최다 경기 출장(25) 타이기록 - 2번째
손아섭(롯) 연타석 홈런 - 준PO 7, PS 20, 개인 첫번째
롯데 PS 연타석 홈런 - 2번째(이대호 09.10/2 사직對두산 준PO 3~4)
이대호(롯) 최근 PS 홈런 - 11.10/20 문학 對SK PO 4(2,185일만)
린드블럼(롯) PS 외국인선수 최다 탈삼진(11) 타이기록 - 2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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